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염해 등 가뭄피해 보상대책 정부에 강력 촉구

조규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충남도당위원장)은 17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20차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충남 천수만 간척지 경작농민들이 염해 등 가뭄피해를 입었다며 근본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수질개선, 평년작 수준의 한해피해 보상,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 정부대책을 강력 촉구했다.

조 비대위원은 지난 12일 성난 농민들을 트랙터 등 농기계를 앞세우고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단 시위를 벌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조규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충남도당위원장) / 뉴스티앤티

조 비대위원은 “간월호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극심한 가뭄을 예상치 못하고 농업용수를 방류해 염해로 농사를 망쳐 경작지 1만ha 중 약 70% 피해를 입어 450억원의 보상을 경작농민들이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의 경작 농민을 무시한 무책임, 무대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지난 2일 후보자 자격으로 천수만을 찾았을 때 경작자 대표의 건의서를 전달 받고 보름이 되도록 답변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장관 면담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게 정부냐고 농민들은 하소연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농민들의 생존권을 빼앗아 놓고 사과는 고사하고 답변, 해명, 면담도 않는다면 이게 국민을 위한 정부냐며 성난 농심은 성난 민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정 운영이 법치와 상식을 벗어 날 때 국민들은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천수만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다량의 어류의 서식지로 고급어종의 산란장이었다며, 천수만 간척사업은 개발독재시대의 산물이다. 식량이 남는 농산물 수확보다 수신자원이 중요하다. 환경오염 등 천수만 제방을 열어 바다로 환원하는 방법, 태양광설치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야 될것이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그는 이게 정부냐는 물음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문재인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 최종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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