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긴급 브리핑 개최하고 대응 상황 등 설명

이춘희 시장이 22일 오전 11시 20분 시청 정음실에서 긴급브리핑을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이춘희 시장이 22일 오전 11시 20분 시청 정음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세종시(시장 이춘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춘희 시장은 22일 오전 11시 20분 시청 정음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대응 상황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조금 전 9시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의 세종시 확진환자 1명 발생 사실을 발표했다”고 운을 뗀 후 “확진환자 A씨는 현재 금남면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으로 아파트하자보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여했다”면서 “A씨는 21일 세종시보건소에 인후통과 가래 증상을 문의해왔고, 오후 2시 30분경 세종시보건소(선별진료소)에 도착하여 검진을 받았으며, 보건소는 검체를 채취하여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다”며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A씨는 양성반응(20:45)이 나왔고,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했으며, 질본으로부터 2차 검사 결과 22일 새벽 12시 48분경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A씨는 금남면 신성미소지움 아파트에서 동료 4명과 함께 거주해왔으며 이중 2명은 현재 부산과 대구, 2명은 금남면 동 아파트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언급한 후 “대구와 부산에 있는 동거인(접촉자)은 해당지역 보건소에 각각 연락하여 조치를 의뢰하였고, 금남면에 거주하는 동거인 1명은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으며, 다른 1명은 금일 오전 9시에 세종시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여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시장은 확진환자 및 접촉자 검사‧조치에 대해 “우리 시는 확진자 A씨에 대해 21일 밤 10시경 국가지정격리시설인 단국대천안 병원에 이송 및 입원조치 하였으며, 금남면에 거주하는 접촉자(동거인) 2명에게는 자가격리토록 통보했다”면서 “확진자 A씨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식사를 위해 쑥티식당(금남면), 세종집밥한상(소담동), 항아리보쌈(아산)을, 공사현장은 세종시 수루배마을1단지 롯데캐슬 아산 모종캐슬 어울림, 세종시 새뜸마을 3단지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시는 21일 밤 10시경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대해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아산 모종캐슬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는 아산시에 A씨가 일한 사실을 통지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역학조사반 활동 및 조치계획에 대해 “우리 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하며,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설명한 후 “역학조사반 7개 반(14명)이 금일 오전 9시부터 확진자의 동선(아파트와 식당 등)을 확인하고 접촉자 식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오염 가능성이 있는 곳은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는 자가격리와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 A씨가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 신천지교회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현재 세종시 관내에는 2개의 신천지교회가 있으며, 교회 측의 협조를 받아 대구집회 참석자 및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이들 교회에서 집회가 열리지 않도록 요청하고, 필요하면 관련법(감염병관리법 47조)에 따라 출입금지도 실시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향후 대책 및 당부 사항에 대해 “우리 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긴밀하게 상황을 공유하며, 역학조사 및 후속대책 및 강구하겠다”고 역설한 후 “확진자 A씨의 동선과 접촉자가 파악되는 대로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검사와 방역을 실시하고, 관내 다중 집합시설과 집회 및 행사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경로당과 노인 요양원 등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비롯하여 버스터미널과 조치원역사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세종시 관내 도서관(14개)은 금일부터 초중고 개학 전까지 임시 휴관토록하고, 복컴에 대해서도 22~23일 양일간 문을 닫고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각종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등의 행사와 모임도 취소나 자제를 요청하겠다”고 언급한 후 “교육청과 개학 연기 등을 협의하고, 정부부처와 국책연구소 등에게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열화상감지기 구입 및 운용 등 선제적인 조치를 요청하겠다”면서 “종교계에 대해서도 당분간 집회를 자제하고 온라인을 통해 집회(예배, 미사, 예불)를 하도록 요청하고,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신천지 집회 및 대구‧청도 방문자 확인을 요청하고, 유증상자에 대한 상담 및 검사를 진행하겠다”며 “우리 시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21일 충남 계룡·충북 증평·대전·세종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충청권에 확산 방지를 위한 지자체와 관계 당국이 대응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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