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을 이상민 예비후보는 중앙당 핑계, 물리적 한계를 이유로 토론회를 회피 말라', '유성구을 예비후보 이상민 의원의 당론과 배치되는 의원내각제 주장, 책임있는 자세 아니다'라는 제목 보도자료 연이어 배포

더불어민주당 김종남 유성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김종남 유성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김종남 유성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토론회 회피와 의원내각제를 주장한 경선 상대 이상민(4선) 의원을 맹공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21일 ‘유성구을 이상민 예비후보는 중앙당 핑계, 물리적 한계를 이유로 토론회를 회피 말라’와 ‘유성구을 예비후보 이상민 의원의 당론과 배치되는 의원내각제 주장, 책임있는 자세 아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연이어 배포하고, 이 의원을 맹공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의원의 토론회 회피에 대해 “우리 캠프가 제안한 경선 전 후보토론회에 대해 대전 유성을 이상민 예비후보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토론회 같은 경우 후보끼리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당 선관위와 의논이 필요한 사항’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운을 뗀 후 “아울러 ‘정치신인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이런 제안이 좀 더 일찍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확인해야 하고, 토론회 개최 여부는 당이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말씀했다”면서 “중앙당 선관위는 후보 간 합의에 의해 진행할 수 있다는 공식 답변을 보내주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당장 실무자를 지정하면 24일 경선 시작 전에 토론회 개최가 가능하다”고 언급한 후 “이 후보는 중앙당을 핑계 삼거나 물리적 한계를 이유로 삼아 토론회를 회피하지 마시길 바란다”면서 “혹여라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씀은 하지 말라”며 “유튜브 생중계는 많은 준비 시간이 필요하지 않고, 사회자와 토론 룰만 확정하면 되니 빠른 응답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에서 의원내각제 하의 국무총리 포부를 밝힌 것에 대해 “어제 이상민 후보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겠다고 출마선언하면서 ‘분권형대통령제’ 또는 ‘의원내각제’로 개헌해서 국무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고 피력한 후 “현역 4선 의원께서 ‘불출마 선언’하는 모습은 봤어도 ‘출마선언’하는 모습은 원체 드문 일이어서 당혹스럽긴 하다”면서 “또 이 예비후보께서 국무총리에 도전하시든 말든 그것은 본인의 의지이니 굳이 거론할 일은 아니라”며 “다만 그 전제인 ‘의원내각제’ 등으로의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발언은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8년 2월에 개헌과 관련해 4년 중임의 대통령제를 중심으로 한 분권과 협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당론을 정했고, 이를 토대로 한 문재인 정부의 개헌안도 4년 중임의 대통령제라”고 언급한 후 “설마 4선 중진의원께서 당론과 현 정부의 개헌안을 모르고 발언하셨다고는 생각하지 않다”면서 “개인의 소신이 무엇이든 그것은 자유입니다만 술자리 사석도 아니고 공적인 기자회견 장소에서 당론과 배치되는 주장을 하시는 것은 책임 있는 중진의 모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20대 총선을 앞두고도 그랬고 이번 21대 총선을 앞두고도 그랬듯이 선거 때만 되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의원내각제’를 주장하는 것은 그럴듯한 그림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본인의 욕망을 충족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면서 “게다가 그 옛날 본인이 몸담았던 자유선진당의 의원내각제에 대한 추억이 그리운 건 아닌가 궁금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선거에서 개인의 영달만을 쫓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끝으로 “이번 경선은 16년 구태인가 아니면 새로운 변화인가를 선택하는 자리라”고 피력한 후 “이 후보는 높은 자리의 큰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지금 유성을은 가까운 곳의 친구 같은 국회의원이 절실하다”면서 “일하는 사람, 소통하는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에서 양자 대결의 1차 경선지역으로 지정한 의도를 4선의 경륜과 지혜로 다시 한 번 곱씹어 보시길 권하고, 이제 그만 본인만의 정치적 욕망을 내려놓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4선 관록의 이 의원과 경선에서 승리해 충청권 최초의 여성 지역구 의원을 꿈꾸는 정치신예 김 예비후보는 환경전문가 33인 및 문재인과 함께 하는 대전 민주시민 120인 지지 이끌어내는 등의 경선 총력전에 나서며, 이 의원에게 연일 대립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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