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한 황새 간 산란알, 안정적 야생환경 입증의 의미...'부화 기대'

둥지탑 속 어미황새와 알 다섯 개 / 예산군 제공
둥지탑 속 어미황새와 알 다섯 개 / 예산군 제공

예산군 광시면 장전리 둥지탑에서 지난 13일 산란알 5개가 확인돼 황새가 자연 번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군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2015년에 방사한 수컷 A05와 2018년에 방사한 암컷 B37 사이에 교미가 이뤄져 올해 지난 3일 5개의 알을 산란했다. 

통상 2월초 알을 낳고 3∼4월쯤 부화하는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도 자연 방사한 황새의 번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황새 번식성공은 방사황새가 야생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주기 때문에 이번 산란 역시 의미가 크다.

군에서는 2015년 첫 방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0마리의 황새가 자연 방사 됐으며, 30마리의 유조가 야생증식 됐다.

군 관계자는 “예산 황새공원은 천연기념물 황새의 대표적인 터전으로 앞으로도 황새 방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연 번식 개체 수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 황새공원은 봄을 맞이해 문화관 정비 등 시설 보수를 진행하고 황새공원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어린이 생태놀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생태놀이터와 유아숲체험장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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