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종설 수석부위원장 그리고 이창 서산·태안 지역위원장 등 탈당 선언
미래통합당에 입당 가능성 높아...서산·태안 지역 당원 1천여명도 동반 탈당

조규선 전 서산시장 / 뉴스티앤티 DB
조규선 전 서산시장 / 뉴스티앤티 DB

바른미래당 충남도당(위원장 조규선 직무대행) 당직자들이 탈당 대열에 합류했다.

조규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종설 수석부위원장 그리고 이창 서산·태안 지역위원장 등 당직자들은 19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재선 서산시장을 역임한 조규선 직무대행은 이창 위원장과 함께 서산·태안 당원에게 보낸 인사에서 “바른미래당은 분열과 갈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면서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며 “이것이 나라와 우리 지역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종설 수석부위원장은 미래통합당에 입당해 천안갑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예정으로 있어 이들 당직자들도 새로 출발하는 미래통합당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 위원장도 “바른미래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의 탈당과 제명으로 당의 존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서산·태안 지역위원회의 경우 지난 당직자 모임에서 조규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의 뜻에 따르기로 의견을 모아 이미 탈당한 1천 3백여명에 이어 1천 2백여명의 당원들도 탈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선 서산시장 출신으로 보수와 진보 양측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조규선 직무대행이 미래통합당에 입당할 경우 성일종에게 더욱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의당의 신현웅 서산·태안 지역위원장이 18일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진보진영의 분열이 예상돼 갈길 바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예비후보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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