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경로 '오리무중'...지역사회 확산 우려
코로나 감염경로 '오리무중'...지역사회 확산 우려
  • 최종환 기자
  • 승인 2020.02.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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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역·터미널 등 열감지 카메라 설치...'코로나 확산방지' 총력

'해외여행력'과 '확진자 접촉력'이 없는 코로나 확진 환자(29, 30, 31번확진자)가 국내에서 연이어 발생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은 확진자의 감염원을 찾지 못한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그동안 '해외여행력'과 '확진자 접촉력'은 국내 코로나19의 주요 감염경로로 판단돼 왔다. 하지만 최근 확진된 환자 3명은 두 가지 모두 해당하지 않았다.

"확진자가 나왔는데 역학적으로 연결고리가 없는 사람이라면 '지역사회 감염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18일 질병관리본부 중양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번째 환자는 발현일 이전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기원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30번째 환자는 2월 6일경부터 기침, 오한, 근육통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과 약국 등을 방문했다.

31번째 환자는 의료기관 새로난 한방병원에서 2월 7일부터 입원 치료 중에 있었으며, 2월 10경부터 발열이 있었다. 이 환자는 예식장 뷔페, 교회 등을 방문했으며, 택시도 5차례나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9·30번 환자는 확진되기 10여 일 전부터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코로나19를 의심할만한 정황이 없어 동네병원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지역사회 노출이 있었다.

이처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들이 확진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지역사회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슈퍼전파자가 될 우려가 높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양방역대책본부장은 "아직 확인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에서도 의료기관이나 시설 등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지역 내 격리병원 시설, 의료인력, 이송수단 등을 실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하고 사전점검을 철저히 해달라"면서 "의료진 또한 신종감염병의 최신 정보와 사례정의 등에 따라 진료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번 코로나19 발생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대전복합터미널에 설치된 열감지 카메라 운용 부스 / 대전시 제공
대전복합터미널에 설치된 열감지 카메라 운용 부스 / 대전시 제공

한편 대전시는 대전시가 공무원과 군 병력을 투입해 코로나19의 지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역과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열감지 카메라(4대)를 설치하고 시 공무원들을 직접 현장에 투입했다. 대전복합터미널에는 지역 통합방위작전부대인 육군 제32보병사단과 함께 응급구조사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인력이 배치됐다.

열감지 카메라는 카메라 앞을 지나는 사람의 체온이 기준온도 (37.5℃)를 넘길 경우 경보음이 울려 발열을 감별하는 장비다. 이용 승객들 중 발열이 체크될 경우 발열자를 선별진료소로 안내해 진료 상담을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관·군이 지역내 코로나 19 유입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은 물론 물론 손 씻기 생활화,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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