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법과대학 선후배 사이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vs 김종남 예비후보 경선 치열

더불어민주당 김종남 유성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7일 환경·안전·교통분야의 2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김종남 예비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종남 유성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7일 환경·안전·교통분야의 2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김종남 예비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원혜영, 이하 공심위)가 지난 13일 대전 유성을 국회의원 선거구의 경선 후보로 이상민(4선) 의원과 환경운동가 출신의 김종남 전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을 확정한 가운데, 4선 관록의 이 의원과 18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민 캠프 공동대표 및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대본부장을 역임한 김 예비후보와의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17일 2차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이 의원을 상대로 한 경선 승리와 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환경공약과 교통공약을 연결시켜 “대전의 미세먼지에 대한 해법은 대중교통체계의 강화이다. 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과 세종을 연결하고, 광역도시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한 국비지원을 확대를 위해 법제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한 후 “관평·전민에서 둔산 도심으로 연결되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지선을 확충하여 유성의 대중교통 복지를 향상하겠다”며 “이를 통해 자동차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도심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안전공약에 대해 “대전의 유성지역은 얼마 전 원자력연구원의 세슘 유출이 있었고, 원자력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여전하다”면서 “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원자로와 방사성폐기물 중간저장시설에 대한 지원과 관리방안이 필요하고, 방사능 위험시설 관리강화와 시민감시활동을 통해 국민의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비발전 원자력 시설 주변지역 지원 법률 제정과 원자력 안전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훼손된 강산의 재자연화와 유역주민의 상생을 위해 ‘4대강 재자연화법 제정’과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의 활동 강화를 공약했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획기적인 감축과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월경성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한중환경 연구 및 외교를 강화하겠다”면서 “환경통합관제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통해 미세먼지와 악취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악취점검반과 미세먼지점검반을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끝으로 24일부터 예정된 당내 경선에 대해 “민주당의 혁신공천, 시스템 공천의 성패가 유성구을 경선 결과에 달려 있다”면서 “새로움을 열망하는 당원과 유권자의 선택으로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되겠다”고 충남대 법과대학 선배인 이 의원과의 경선 승부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오는 21일 복지·문화·교육 분야 공약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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