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공유ㆍ화재예방사업 등 올해 시 전역으로 확대

허태정 대전시장이 17일 오전 11시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17일 오전 11시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는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시는 1단계 사업에 인천, 광주, 수원, 부천, 창원과 함께 선정돼 국비 15억 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11억 원의 민간투자를 받아 26억 원의 사업비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지역기업들과 실증사업을 진행해 왔다.

국토부는 지난 12일, 1단계 6개 지자체의 실증결과를 평가해 최종 사업지로 대전, 인천, 부천을 선정했다. 지자체별 100억 원의 국비를 3년에 나눠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주차공유, 전기화재예방, 무인드론안전망, 미세먼지 조밀측정망, 데이터허브구축 등 5개 사업을 대전중앙시장 일원에서 진행했다.

주차공유 서비스는 민간주차장과 공공주차장을 통합해 안내하는 서비스로 1단계 10억여 원을 투입해 7개 주차장, 731면을 공유한 결과 주차장 이용률 21.9%, 교통혼잡도 개선 20.9%, 평균수익률 25.9%가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전기이상 징후를 사전에 알려주는 전기화재예방 서비스는 2억 원을 투자해 전통시장 등에 314개의 전기화재 센서를 설치해 시장상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상인들의 요청으로 중기부 화재경보기 설치사업과 연계해 1200여개의 점포에 추가 설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고현장 영상을 119상황실과 소방현장에 제공하는 무인드론
사고현장 영상을 119상황실과 소방현장에 제공하는 무인드론

사고현장영상을 드론이 자동으로 촬영해 119상황실과 소방현장에 제공하는 무인드론안전망 서비스는 2억 원을 투자해 가양동과 원동 119안전센터 2곳에 드론스테이션을 설치하고, 2분 내 현장 도착률 97%, 영상 송출 성공률 96%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 미세먼지 조밀측정망 서비스와 데이터허브 구축사업에는 2억5000만 원을 투자해 환경부 인증 1등급 센서를 500m 간격으로 미세먼지를 조밀하게 측정했다. 함께 민간·공공·사물인터넷(IoT)센서 등 18종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정책 활용 가능성을 실증했다.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국비 100억 원, 시비 100억 원, 민간투자 50억 원 등 총 2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시 전역에 3만 개 이상의 공유 주차면을 추가로 확보해 공영, 민영주차장 어느 곳이든 시민이 주차장 앱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챌린지 사업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에는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140개국 1000여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세계지방정부연합 대전총회에서 스마트시티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