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년, 케냐·인도네시아에서 대상지 현지조사

대전시는 대전형 국제개발협력사업(ODA-CPTED) 모델 개발에 나선다.

시는 유엔 해비타트와 공동으로 '대전형 국제개발협력사업모델 전수 1단계 사업'을 위해 대전 청년 코디네이터 2명을 해비타트 본부가 있는 케냐 나이로비와 인도네시아 탕그랑셀라탄에 파견한다.

대전형 국제개발협력사업은 '도심으로 돌아 온 등대'라는 사업이다. 시가 지난 2015년 사업비 6억 원(국비 4억·시비2억)을 투자해 대덕구 대화어린이공원 주변에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으로 시범 추진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한국FM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안전브랜드 상표등록을 한 대전만의 독창적인 사업모델로 평가받았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해 11월 제7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유치를 위해 남아공 출장 시 해비타트 본부를 방문해 메이무나 모우드 셔리프 사무총장과 '대전형 국제개발협력사업모델 전수사업' 공동 추진에 대해 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파견하는 청년들은 유엔 해비타트 본부에서 2개월 직무교육을 마친 후 대전의 우호·협력도시인 인도네시아 탕그랑셀라탄에 약 3개월 동안 거주한다.

이 기간 사업 대상지 현지 조사, 사업 여건 및 타당성 분석, 현지 주민들의 인식과 요구를 파악해 현지 실정에 맞는 사업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파견 청년들이 개발한 '대전형 국제개발협력사업 모델'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탕그랑셀라탄에 국제개발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한국국제협력단과 협의해 오는 2021년 한국국제협력단 국제개발협력사업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 김주이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파견은 '모두를 위한 도시'를 위한 첫걸음으로 국제적인 모범사례로 인식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지역 청년들의 국제적 역량 강화에 좋은 기회인만큼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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