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재활 치료를 마친 독수리가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 독수리는 지난해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비상저수지에서 탈진증상을 보이며 무리와 떨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충북야생동물센터로 이송된 후 치료를 마치고 이날 자연방사 됐다. /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제공
14일 재활 치료를 마친 독수리가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 독수리는 지난해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비상저수지에서 탈진증상을 보이며 무리와 떨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충북야생동물센터로 이송된 후 치료를 마치고 이날 자연방사 됐다. /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제공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14일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비상저수지에서 지난해 탈진증상을 보이며 무리와 떨어진 상태로 발견된 후 충북야생동물센터로 이송되어 치료 및 재활 과정을 마친 독수리 1마리를 자연으로 방사했다. 

독수리는 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다.

이날 방사된 독수리는 생태연구의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동경로 확인을 위한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 같은 장소에서 방사한 독수리는 몽골로 갔다가 5천여Km를 날아 1년 만에 다시 충북지역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야생동물은 생존을 위해 외부에 약한 모습을 감추는 습성이 있어 구조 당시 생존 가능성이 낮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경우가 많다. 동물위생시험소 및 충북야생동물센터는 작년 1,019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하였으며, 이 중 334마리를 치료하여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김창섭 소장은 “탈진상태로 구조된 독수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게 매우 기쁘다”며, “야생동물을 신속하게 구조․치료 후 재활하고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지키는 역할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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