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직동서 흰목물떼새 등 10종 서식

 

멸종위기종 독수리가 대전 상공을 날고 있다 / 대전시 제공
대전의 상공을 날고 있는 멸종위기종 독수리 / 대전시 제공

대전 상공에서 멸종위기종인 독수리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시는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의 도시생태지도 작성조사 중 동구 직동 648번지 일원에서 독수리를 처음 관찰했다고 11일 밝혔다.

독수리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로 대전에서는 처음 관찰됐다.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대전에서는 큰고니, 흰목물떼새 등 10종의 법정보호 조류의 서식이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독수리는 주로 몽골에서 번식하고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이동하는 겨울철새다.

이번 조사는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등 분류군별로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조류의 경우 갑천 인근에서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큰고니, 흰목물떼새, 참매, 새매가 확인됐다. 대청호 주변에서는 흰꼬리수리와 독수리가 관찰됐다.

시 이윤구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최근 대전에서 멸종위기종이 연이어 발견되며 자연생태 복원의 신호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 복원, 습지관리와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해 건강한 생태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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