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은 정월 대보름날이다. 맑은 날씨로 대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 뉴스티앤티
오늘(8일)은 정월 대보름이다. 맑은 날씨로 대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 뉴스티앤티

오늘 2월 8일(토) 정월 대보름이다. 정월에 맞이하는 보름, 즉 음력 1월 15일이며 1년 중 가장 중요시되는 보름날이다.

둥글게 가득 찬 보름달은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다. 또한 정월 대보름은 새로운 해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보름날이니 특별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갖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겼다. 마을 제사 지내기, 달맞이 소원 빌기, 더위팔기, 다리 밟기,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줄다리기 등이다.

 

대전 북동쪽 계족산 넘어로 떠오르는 정월 대보름달 /  ⓒ 뉴스티앤티
대전 북동쪽 계족산 넘어로 떠오르는 정월 대보름달 / ⓒ 뉴스티앤티

또한, 정월 보름에는 다섯 가지 곡식으로 오곡밥을 지어 먹고 열 가지 나물로 반찬을 만들며 단단한 견과류를 입에 넣고 부럼 깨물기를 한다. 차가운 술을 남녀노소가 함께 마시는 귀밝이술, 솔잎을 깔고 떡을 쪄먹는 솔떡도 대보름 음식이다.

 

보름날에 먹는 음식 / ⓒ 뉴스티앤티
보름날 먹는 음식 / ⓒ 뉴스티앤티

정월 대보름에 먹는 음식에는 천 년 넘게 내려오는 전통과 이야기뿐만 아니라 농업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풍습 그리고 건강을 점검하고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생활의 지혜가 모두 담겨 있다. 버려야 할 옛날의 풍습이 아니라 현대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다. 

오곡밥, 나물 반찬, 부럼 등 전통적으로 즐겨왔던 음식을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나눠 먹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자리를 만들어보자.

기상청은 오늘 오전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맑아져 밤에는 대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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