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수석대변인 '황운하 씨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이 명백히 드러난 이상 출마를 포기하고, 피의자에 셀프 면죄부를 내준 민주당은 사과하라'는 제목의 성명 발표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이장우, 이하 시당)이 다시 한 번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때리기에 나섰다.

시당은 7일 박희조 수석대변인 명의로 ‘황운하 씨는 민주주의를 파괴한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이 명백히 드러난 이상 출마를 포기하고, 피의자에 셀프 면죄부를 내준 민주당은 사과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동아일보에 공개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공소장의 내용을 언급하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박 대변인은 “추미애 장관이 국민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공개를 거부해온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 전문이 언론에 공개되었다”면서 “공소장에 의하면 검찰은 지난 6.13 울산시장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철호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청와대가 기획하고 황운하 씨를 비롯한 경찰과 중앙정부가 동원된 부정선거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동안 검찰수사와 야당의 정치공세의 피해자인양 코스프레를 해왔던 황운하 씨가 저질러온 추악한 선거공작 범죄혐의 전모가 낱낱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민주주의 꽃인 선거에 최고 권력기관이 기획하고 주도한 희대의 선거부정 사건이 밝혀진 만큼 황 씨는 총선 예비후보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기를 바란다”면서 “그리고 그동안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대전 중구 유권자의 자존심을 훼손한 책임을 지고 후보직에서 물러나 주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끝으로 “황 씨는 귀국한 우한 교민 격리시설인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 원장이라는 현직 경찰 공무원으로서 작금의 국가적 위기 극복에 헌신하고 전념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면서 “황 씨의 불법선거 혐의에 대해 사전에 누구보다 잘 파악했을 민주당 또한 예비후보자 자격에 셀프 면죄부를 주며 진상을 은폐한 책임을 지고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동아일보에 의해 공개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공소장 전문 3. 나에는 ‘피고인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에게 김기현 울산시장 등 표적수사 청탁’이라고 적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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