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날을 알리는 '입춘' 개나리가 고개를 내밀고 봄을 알리고 있다. 대전 동춘당공원에서 촬영 /  ⓒ 뉴스티앤티
따스한 봄날을 알리는 '입춘' 개나리가 고개를 내밀고 봄을 알리고 있다. 대전 동춘당공원에서 촬영 / ⓒ 뉴스티앤티 

오늘(4일)은 24절기 중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다. 

조상들은 옛부터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입춘대길·立春大吉),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건양다경·建陽多慶)’는 뜻을 담아 쓴 입춘첩을 이날 아침 대문이나 기둥에 붙여 집마다 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따스한 봄날을 알리는 '입춘' 개나리가 고개를 내밀고 봄을 알리고 있다. 대전 동춘당공원에서 촬영 / ⓒ 뉴스티앤티
따스한 봄날을 알리는 '입춘' 개나리가 고개를 내밀고 봄을 알리고 있다. 대전 동춘당공원에서 촬영 / ⓒ 뉴스티앤티

'입춘'이라는 말은 봄(春)이 들어서는 날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보리 뿌리를 뽑아보고 농사의 흉풍을 가려보는 농사 점을 행한다. 또,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오는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고 한다.

 

따스한 봄날을 알리는 '입춘' 개나리가 고개를 내밀고 봄을 알리고 있다. 대전 동춘당공원에서 촬영 / ⓒ 뉴스티앤티
따스한 봄날을 알리는 '입춘' 개나리가 고개를 내밀고 봄을 알리고 있다. 대전 동춘당공원에서 촬영 / ⓒ 뉴스티앤티

그런데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라는 속담처럼 딱 절기에 맞춰 추위가 찾아왔다.

오늘(4일) 대전, 세종, 충남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5도 분포로 전 지역이 영하의 날씨를 보이면서 어제 아침보다 3~8도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온화했던 겨울 날씨 때문에 더 춥게 느껴질 뿐 예년과 비슷한 추위다.

기상청은 이번 입춘 한파의 기세는 "금요일(7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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