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수석대변인 '황운하 씨는 공직자로서 무엇이 국민에 대한 진정한 도리인지 다시 한 번 성찰하길 바란다'는 제목의 성명 발표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예비후보 등록 사항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제공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예비후보 등록 사항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제공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이장우, 이하 시당)이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에 대해 집중포화를 쏟아부었다.

시당은 3일 박희조 수석대변인 명의로 ‘황운하 씨는 공직자로서 무엇이 국민에 대한 진정한 도리인지 다시 한 번 성찰하길 바란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대전 중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황 원장을 정조준했다.

박 대변인은 “최근 우여곡절 끝에 귀환한 우한 교민을 위한 임시거처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의 책임자는 황운하 씨라”고 운을 뗀 후 “반면 전 국민의 걱정과 우려 속에 우한 교민들이 경찰인재개발원에 처음 도착한 그 날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의 책임자인 황운하 씨는 대리인을 통해 슬그머니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면서 “게다가 황운하씨는 우한 교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장이라는 현직은 싹 지운 채 前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 경력을 기재하고 현직 공무원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직업을 버젓이 정당인으로 바꾸는 신공까지 보여줬다”며 “공무원법과 선거법 사이 허점을 교묘하게 줄타기해 현직 경찰공무원으로서 국민세금으로 월급 받으며 본인의 정치적 욕망을 위해 선거운동에 나서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더구나 어제는 아산에 격리중인 교민 중 1명이 확진 환자로 판명되어 지역사회나 경찰인재개발원 직원들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면서 “이러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황운하 씨를 예비후보자로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민주당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황운하 씨는 본인이 밝힌 대로 선거법 위반 피의자이자 경찰인재개발원장 그리고 총선 예비후보자 3가지 신분 중에 어떤 역할에 충실한 것이 공직자로서 진정 국민을 위한 길인지 깊이 고민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황 원장은 지난 1월 31일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권중순 대전시의원을 통해 대전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위치한 중구 서현빌딩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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