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어린이 공연, 찾아가는 공연, 대보름음악회 등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는 선제적 대응으로 2월 예정인 각종 공연을 취소키로 했다. / 대전시 제공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는 선제적 대응으로 2월 예정인 각종 공연을 취소키로 했다. / 대전시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5명에 이르는 등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는 선제적 대응으로 이달에 예정인 각종 공연을 취소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대전시립예술단은 2월 어린이 공연 및 찾아가는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 시립무용단의 ‘춤으로 그리는 동화 -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앙코르)’ ▲ 시립합창단 ‘어린이 음악회’공연은 어린이, 가족들이 주요 관객층이어서 전격 취소했다.

시립무용단과 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공연도 취소됐다. 시는 찾아가는 공연이 지역 내 학교, 병원, 연구소 등 곳곳을 찾아다니며 공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을 적용해 취소를 결정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도 오는 7일로 예정됐던 ‘대보름 음악회’를 전격 취소했다. 공연장에 방역 대책을 수립해 공연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3월 20일, 21일 국립민속국악원과 진행하는 공연은 단체와 협의 후 추후 결정할 예정이며, 국악원 공연 외에 2월 예정된 대관공연도 대관신청자들에게 공연 취소나 연기를 권고하기로 했다.

유료 공연의 입장권을 예매한 경우 별도의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시는 민간예술단체에서 대관 공연 중인 작품들도 취소를 권고할 예정이다. 

대전시 한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관객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염려가 커지고 있어 부득이하게 취소한 만큼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그동안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던 종래 접촉자 구분을 폐지, 일괄 ‘접촉자’로 구분한 뒤 자가격리 조치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지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확진환자 유증상기 2미터 이내 접촉이 이루어진 사람, 확진 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은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된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지자체 공무원이 1:1 담당자로 지정돼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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