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빈집 수는 2020년 1월 1일 기준 3,858호로, 대전시 총 주택(60만 4,937호)의 0.6%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빈집자원 확보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에 근거한 빈집 추정 주택을 대상으로 일일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대전의 빈집은 모두 3,858호로 확인됐다.
이 중 동구가 1,078호로 빈집이 가장 많았고, 중구는 872호, 서구는 442호, 유성구는 922호, 대덕구는 544호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빈집 여부의 확인은 물론 관리현황, 방치기간, 안전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했다.
또한 빈집의 노후·불량 상태 및 위해성을 조사해 1등급에서 4등급으로 분류했으며, 제일 양호한 1등급은 1,498호,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한 2등급은 1,632호로 나타났으며, 3등급은 462호, 상태가 불량한 4등급은 271호로 조사됐다.
빈집의 분포는 기존 도심 지역이 가장 많았고, 정비구역 등 개발예정구역 내 빈집도 상당수 확인됐다.
대전시 강영희 공동체정책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빈집의 정비와 활용을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며 “앞으로 5개 구에서 이 빈집 데이터를 기반으로 빈집정비의 기본방향, 추진계획 및 시행방법 등이 담겨있는 빈집정비계획 수립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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