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당시 별다른 증상 없었다
질병관리본부, 접촉자 확인 중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홍보물 / 대전 중구 제공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홍보물 / 대전 중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 감염자(국내 3번째 및 4번째 확진자)가 국내에 들어 온 것이 연이어 확인되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번째 및 4번째 확진자 모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 20일 귀국했으며,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열감, 오한 등 몸살기 등으로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다.

27일 질병관리본부(이하 '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확진을 받은 3번째 환자(54세 남자, 한국인)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방문 및 호텔 체류 등이 확인됐고,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74명이 확인됐다.

이 중 호텔 종사자 중 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격리조치 됐으나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해제 됐다. 나머지 접촉자는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가족, 동행한 지인 등 14명) 및 능동감시를 실시 중이다.

본부는 이 환자가 장시간 체류한 시설인 의료기관과 호텔에 대한 환경소독을 완료했으며, 식당 등은 설 연휴기간으로 휴업한 곳이 많아 순차적으로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4번째 확진자에 대해서도 이동 동선 등을 따라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국내 확진자는 오늘 추가 확인된 환자를 포함해 현재 4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며 검사 중인 1명 외 56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입국 후 증상 발생되는 사례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 신고를 거쳐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격리조치 되고 있다고 밝히고, 중국 우한시 등 후베이성 방문 이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보건소나 1339 신고를 거쳐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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