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2020년도 제1회 언론브리핑 개최하고,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직속기관 신설 계획 발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1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대회의실서 개최된 2020년도 제1회 언론브리핑에서 '세종교육 직속기관 신설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1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대회의실서 개최된 2020년도 제1회 언론브리핑에서 '세종교육 직속기관 신설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시교육청)이 올해부터 학생해양수련원을 비롯한 교육지원기관(직속기관) 신설에 나선다.

최교진 교육감은 21일 오전 10시 4층 대회의실에서 2020년도 제1회 언론브리핑을 개최하고, ‘세종교육 직속기관 신설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새로운 교육에 대한 희망을 안고 세종시로 이주해 오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기대 이상의 혁신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의 직접 사용자인 유·초·중·고 학생의 눈높이에서 공간이 혁신된 학교들을 도시 성장에 발 맞춰 적기 신설해 오고 있다”고 운을 뗀 후 “교실 수업의 수준을 높이고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교육 지원기관들도 직속기관의 형태로 지속 구축해 나가고 있다”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요구도 다양화 되고 증가되었지만 이를 충족하기엔 직속기관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며 “우리 교육청은 도시 완성 10년을 남겨둔 시점에서 보다 깊고 넓은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직속기관에 대한 신설 계획 전반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게 되었다”며 직속기관 신설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시교육청은 현재 평생교육학습관과 세종교육원 그리고 교육시설지원사업소 등 3개의 직속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교육의 첫 번째 직속기관인 평생교육학습관은 연기도서관 건물을 활용해 평생교육연구원으로 개원한 뒤 2013년 1월 조치원읍 침산리 현재 위치로 신축해 이전했으며, 2019년 세종특별자치시평생교육학습관으로 기관 명칭을 변경하였고, 연면적 4,566㎡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평생학습부·창의융합교육부·운영지원부 3개의 부서에 2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한편 도서관 운영과 함께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수학·과학·영재·환경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월 조치원읍 서북부지구에 복합형으로 신설된 세종교육원은 연면적 16,966㎡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본관과 지하1층 지상 3층의 정보관 모두 2개 동으로 건축됐으며, 교육연수부·연구정보부·유아교육부·교육정책연구소·운영지원부 5개의 부서에 5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교직원의 전문적 역량 개발과 스마트·소프트웨어교육과 유아교육 지원 그리고 미래지향적 교육정책 연구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업무를 시작한 교육시설지원사업소는 늘봄초 일부 공간을 활용해 시설지원부·시설관리부 2개 부서 등에 3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세종국민체육센터와 한솔수영장을 운영하고 있고, 학교 시설관리와 소규모공사 등을 지원함으로써 학교업무경감에 기여하고 있다.

최 교육감은 이어 “우리 교육청은 22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다양한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직속기관 설립 관련 행복도시법 개정으로 신설 근거 등을 마련하고, 행복도시 개발계획 등 교육 분야별 직속기관 신설이 적기 반영되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라”고 언급한 후 “2020년인 올해는 제주도에 학생해양수련원과 교육청 인근 민간 건물을 임대해 학교폭력대책센터를 각각 신설하고, 2021년에는 조치원읍 서북부지구에 위치한 세종교육원 바로 옆에 안전교육 체계화를 위해 학생안전교육원을 개원할 예정이라”면서 “2022년에는 교육청 바로 옆 부지에 창의진로교육원을 신설하고, 2023년에는 3생활권 대평동 부근에 특수교육지원센터와 각종 지원센터를 통합하는 복합업무지원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2024년에는 6생활권에 교육문화시설로 평생교육원을 개원할 계획이라”며 “2025년에는 5생활권에 스마트시티 기능과 연계한 과학교육원과 2025년 이후 청소년야영장 신설도 구상하고 있다”고 직속기관 신설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시교육청 교육지원기관 설립 계획 인포그래픽 /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 교육지원기관 설립 계획 인포그래픽 / 세종시교육청 제공

시교육청의 직속기관 세부 추진 계획을 살펴보면, 2020년 올해는 학생해양수련원과 학교폭력대책센터 2개 기관을 신설할 계획으로 학생들의 체험중심 창의·인성교육을 위해 제주도에 학생해양수련원을 개원할 예정이며, 2018년 설립계획과 2019년 초 재정투자심사를 통해 지난해 7월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리에 위치한 펜션단지를 75억여 원을 들여 매입하였으며 13억여원 규모의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부지면적 15,134㎡, 연면적 781㎡에 관리동 1동과 숙박동 11동으로 현재 80명의 인원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부지 내 300명 규모의 추가 시설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학생해양수련원은 교육시설사업소 소속의 분원형태로 편제하고 교육지원팀·운영지원팀 2개 팀에 총 9명의 직원이 배치되며, 진행 중인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고, 운영 초기에는 시설규모를 고려해 숙박형 소규모 테마형 현장체험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학교폭력예방법이 개정됨에 따라 학폭위 업무를 전담 처리할 학교폭력대책센터를 오는 3월 신설할 계획으로 복합업무지원센터가 구축되기 전까지 당분간 교육청 인근 민간 건물 임대를 통해 운영하며, 학교폭력심의부·학교지원부·위센터와 아람센터 등 2부 2센터에 24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고, 학폭 처리를 전담해 학교의 부담을 덜고 관련된 현장을 지원하는 한편 학폭 가해학생의 특별교육과 피해학생의 예방·치유프로그램도 보다 전문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21년 내년에는 우리 아이들이 원거리 이동 없이 지역에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안전교육원을 개원할 계획으로 2016년 교육부 안전체험교육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70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하고, 2017년 계획 수립과 ´18년 관계 기관 협력을 통해 조치원 서북부지구 공공청사부지에 위치를 확정해 올해 2월에 건축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며, 부지면적 6,604㎡, 연면적 4,058㎡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공사비 154억 원을 들여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되는 한편 어린이종합안전교육장·교통안전교육장·생활안전교육장·재난안전교육장·다목적교육장 등 총 5개의 안전교육장을 구비하고 위기 속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실질적 체험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우리 아이들 각자가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토대로 스스로의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창의진로교육원을 개원할 계획인데, 2016년 설립 계획 수립과 자체예산 59억원을 들여 교육청 바로 옆 부지를 매입하고, 사업 타당성을 마련해 관계기관과 국회에 적극 설명한 결과 2017년 건축비 300억원을 국비(행특회계)로 확보해 올해 3월부터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며, 부지면적 7,693㎡, 연면적 9,8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행복청이 주관해 2022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건축되는 한편 현존하고 있는 직업의 세계는 물론 4차 산업혁명으로 배출될 미래직업을 조망해 교육공동체의 진로설계 역량을 키우고 학생마다의 다양성이 존중받는 진로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2023년에는 교육지원청 없이 광역행정을 수행하면서 겪는 여러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복합업무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으로 지난해 관련 계획 수립과 정책연구를 실시했으며, 건립 목적과 이용 편의성 그리고 활용도 등을 종합해 3생활권 대평동에 위치한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을 최적지로 선정하고, 올해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추진할 예정으로 사업비 630억원 중 특별교부금을 30%까지 확보할 계획으로 부지면적 9,384㎡, 연면적 18,039㎡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2023년 3월 개원을 목표하고 있는 한편 법정의무 시설인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장애학생 수영장을 비롯해 교육청사 내·외부에 분산된 각종 지원센터를 통합 운영해 교육지원서비스의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에는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세종시민이 배움에 단절 없이 수준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원이 개원될 계획으로 2017년 기본계획을 세우고 행복청과 긴밀히 협력해 예산당국과 국회에 사업 필요성을 적극 설명한 결과 2020회계연도 국비(행특회계)로 총 413억원이 확보되었고, 올해 교특회계 83억원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행특회계 5,000만원으로 설계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며, 6-3생활권 산울리에 부지면적 10,000㎡, 연면적 13,000㎡ 규모로 캠퍼스형고등학교 예정지 인접 부지에 건립될 예정으로 정부(행복청)와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교육시설 복합화를 추진하여 학생과 시민에게 진로개발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문화·예술 참여 기회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2025년에는 우리 학생들이 과학자 시각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혁신적 사고와 메이커(maker) 정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과학교육원이 개원될 계획으로 5-1 생활권에 부지면적 9,000㎡가 확보되어 국가시범 단지로 조성되는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과 보조를 맞춰 신설할 예정이며, 올해 세종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를 통해 교육수요자의 수혜도 분석 등 사업타당성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행복청과 협력해 관계 기관 설명을 통해 예산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고, 과정중심 수업이 되도록 과학실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과학교사의 탐구 지도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과 시민에게 과학관련 문화공간과 교육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최 교육감은 끝으로 “대다수의 미래 학자들이 지금의 초·중등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무렵인 10~20년 후 일자리 대혁명을 예고하고 있다”고 피력한 후 “배움을 책임지는 학교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아이들에게 보다 많고 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함은 물론 평생을 배우며 살아갈 힘도 키울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이는 비단 우리 아이들에게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며 미래를 당분간 함께 보낼 기성세대에게도 다르지 않게 요구되는 일이기 때문에 타 시도에 비해 부족한 교육지원 기관들이 무엇보다 앞당겨 구축되어야 하고 많은 교육가족들이 고대하고 있다”며 “오늘 설명 드린 여러 직속기관 신설의 구체적인 계획이 있기까지 너무나 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 그리고 지원이 있었고, 이번 계획이 순차적으로 원활히 실행되어 모든 시민의 염원인 ‘학습도시 세종’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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