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8일 오후 1시 이은복 교육국장 주재로 긴급 브리핑을 개최하고, 네팔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소속 교사 4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국장은 “현지시각으로 17일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 사이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에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눈사태를 만나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운을 뗀 후 “위 인원은 2020년 1월 13일부터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일대로 교육 봉사활동을 떠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11명으로 구성되었다”면서 “이들 중 교사 9명(2명은 건강이 안 좋아 숙소에 잔류)이 교육봉사활동 기간 중 네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현지 기상 사정이 좋아 가이드와 함께 인근지역 트래킹에 나섰다가 갑자기 변한 기상상태로 눈사태를 만나 현재 4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며, 5명은 안전한 대피소(롯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현재 통신 상태가 원활하지 않아 추가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일부 언론에는 등반 중 사고로 보도되고 있으나, 일반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트래킹 루트에 있는 2,630미터 지점의 시누아에 있는 숙소를 출발하여 3,200미터 지점의 데우랄리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이어 “충남교육청은 사고 상황 접수 2시간 후인 17일 밤 10시에 도교육청에 사고상황본부를 설치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고 언급한 후 “사고 접수 즉시 가족들에게 연락하고, 외교부·교육부·충남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에 2명의 직원을 파견하여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중이라”며 “또한 현지로 충남교육청 교원인사과장 등 공무원 2명과 가족 6명 등이 인천공항에서 오늘 18일 13:25분에 상황 파악과 지원 등 외교부와 함께 현지 조치를 위해 출발했다”고 전하며 사고 상황 본부 설치와 현지 대책 인원 급파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교육 봉사활동에 참여한 교사들은 모두 11명으로 지난 13일에 출발했으며 오는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지역 공부방 등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 중이었으며, 봉사단은 2012년부터 네팔 지역에 교육봉사활동을 8년째 꾸준히 실시하고 있었고, 학교를 지어주고 학용품과 옷가지 등을 전달하는 활동을 하는 등 해당지역 학교를 돌며 학생들과 예체능 놀이, 우리 전래놀이 함께 하기 및 수업 놀이 등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환경 미화 활동을 전개해 현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은 물론 참가한 교사들 역시 보람과 만족을 느끼며 참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