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가습·환기 시설 점검·정비 등 관리 당부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겨울철에 집중 발생하는 버섯 재배사 화재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2건의 버섯 재배사 화재 가운데 31%가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에서는 2017년 6건, 2018년 10건, 2019년 4건으로 최근 3년간 총 20건의 버섯 재배사 화재가 발생했고, 그 중 10건이 겨울철에 일어났다. 

화재 원인은 ▲ 난방·가습 등 전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과열 ▲ 벽·천정 등에 흘러들어간 응결수로 인한 누전 등이 대부분이다. 

이는 춥고 건조한 겨울 날씨가 버섯의 기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기형버섯을 최소화하기 위한 버섯 재배사의 난방·환기 시설 사용량 증가에서 비롯되고 있다.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 배전함·콘센트 등 내부 먼지제거 ▲ 적정 용량의 차단기설치 등 사전 점검과 정비가 중요하다. 

특히 단열을 위해 많은 버섯 재배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조립식 샌드위치 판넬의 경우, 철판 사이에 스티로폼이 단열재로 들어가 있어 불이 붙게 되면 화재 진압이 어려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화재는 농가의 큰 재산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전기 안전 사용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고, 시설 점검 및 정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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