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정서 담은 ‘푸드 바이크’ 개발해 현지주민 자립 지원

 

베트남 현지에서 이색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남대학교 학생들 / 한남대학교 제공
베트남 현지에서 이색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남대학교 학생들 / 한남대학교 제공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한남대학교(총장 이덕훈) 학생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이색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남대학생 13명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벤째성 바찌현 지역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 주제는 ‘글로벌 체인지 메이커 프로그램’이다.

체인지메이커 수업은 글로벌 이웃의 근본적인 문제인식과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사회적경제 활동의 일환이다.

이번 현지 봉사활동에는 전 학기에 글로벌 체인지메이커 캡스톤디자인 수업을 이수한 1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이색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남대학교 학생들 / 한남대학교 제공
베트남 현지에서 이색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남대학교 학생들 / 한남대학교 제공

봉사활동 참여 전부터 학생들은 베트남 현지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의 ‘푸드 바이크’ 아이템을 개발했다.

푸드 바이크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것은 물론 아이템을 선정하고 메뉴와 조리과정 개발, 현지 시장 분석, 사업 예산 등의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쳤다.

봉사활동에 나선 학생들은 베트남 현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푸드 바이크 조립과정을 교육하고 메뉴 조리법을 전수하는 한편 현지 시범운영을 통해 주민들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한남 홈타운 집짓기와 정주여건 개선 프로젝트도 병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남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배출된 4개 기업인 이엔앰팩토리(김주희 대표), 더삼(강다혜 대표), 카세트(황진구 대표), 플러스人 교육연구소(김희영 대표) 등이 함께 참여했다.

학생들이 개발한 메뉴는 씨앗호떡과 인절미 빵, 꽈배기 등 한국적 정서를 담은 것들로, 한국 드라마·영화 등 한류의 영향으로 현지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봉사단 인솔자인 유근준 한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자립기반을 지원해줌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체인지 메이커 활동을 국내와 해외에서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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