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訥言敏行(눌언민행)'을 내걸고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주는 충남교육 약속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9일 오전 10시 30분 브리핑룸에서 2020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訥言敏行(눌언민행)'을 내걸고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주는 충남교육 약속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정책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충남교육청 제공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9일 오전 10시 30분 브리핑룸에서 2020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訥言敏行(눌언민행)'을 내걸고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주는 충남교육 약속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정책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충남교육청 제공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말은 느려도 행동은 민첩하다는 ‘訥言敏行(눌언민행)’을 내걸고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주는 충남교육을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9일 오전 10시 30분 브리핑룸에서 2020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충남형 미래교육을 실시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평화교육, 4·19혁명 60주년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에 따라 생길 수 있는 학교현장 혼선 최소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충남교육청은 충남형 미래교육을 위해 올해 모든 초·중학교에 무선 인프라를 100% 구축하고, 현행 국가수준 교육과정에서 요구하고 있는 초등 5~6학년의 17차시 소프트웨어교육에 17차시 이상을 추가해 총 34시간 이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3개 교육지원청을 ‘4차 산업혁명 교육중점 지원청’으로 선정해 예산을 특별히 지원하고, 인공지능 관련 교과목을 개설 운영하는 인공지능 중점 고등학교도 1~2곳을 지정해 지원할 계획인 한편 기존 특성화고 중 3개교에 대한 학과개편을 통해 빅데이터·스마트팜·스마트팩토리 등 인공지능 관련 고등학교 전환도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인구절벽과 학생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정책은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김 교육감은 “지난해 전국 최초의 3대 무상교육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국가 수준의 교육복지를 추진할 뜻을 분명하게 밝히고 2월 안에 충청남도와 함께 더욱 포괄적이고 선제적인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정책을 공개하겠다”면서 “2025년까지 예정된 다양한 정부의 교육정책과 사회환경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교육청은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교육환경 구성을 위해 천안·아산·공주를 중심으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를 운영할 계획이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스튜디오를 6곳으로 확대하고, 지역 대학과 함께 하는 참학력 공동교육과정도 14개 시·군 전체에 실시하는 한편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과정지원센터를 3월 1일 자로 충남교육청 내에 신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충남교육청은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두드림학교를 모든 초·중학교에 지원하고,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확대 운영하여 4개 권역에서 상설 운영할 계획이며, 큰 호응을 받은 진로진학 상담센터는 보령지역에 추가 설치해 운영하는 한편 지난해 학과개편 효과를 극적으로 보여준 직업계고 재구조화도 올해 계속 추진한다.

지난해 말 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충남 고3 학생 6132명에 대해서는 민주선거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학생들의 선거 참여를 계기로 학생들의 정당 가입 등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학교생활규정을 개선해 참정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하되 선거 참여와 정치 활동으로 학교 내부에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교육을 철저히 시행할 방침이고, 학생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민주시민의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공동체 자치조례를 제정·시행하며, 학생자치 활동 시간 확보 및 학생자치실 마련 그리고 모든 학교에 학생참여예산제 예산편성을 의무화하고 학교자치 중심의 민주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의 주력 사업인 마을교육공동체와 학교 인권과 학교 안전도 더욱 힘이 실릴 전망으로 김 교육감은 “지난해 협약 체결이 완료된 14개 행복교육지구를 통해 마을과 함께하는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면서 “학교인권을 위해서는 인권 친화적 학교규칙, 학교공동체 생활 협약 기준안을 만들어 보급하고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실을 고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확대·운영할 계획이라”며 “교권보호를 위한 법률지원단 운영, ‘마음 든든 두 개 번호 서비스’ 지원, 교권상담 전화 상담실 운영도 계속되는 한편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관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체험관 운영을 강화하고 769개소의 모든 놀이터를 매월 1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자치와 학교 예산 편성 자율성 확대를 위해서는 목적사업비를 지난해보다 44% 대폭 줄이고 학교 기본운영비는 12.7% 증액하는 한편 목적사업비 총량제와 사전예고제 운영으로 학교의 예산편성권을 확대하고 교사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하며, 지난해부터 교육현안으로 떠오른 아산지역 교육감전형은 현재 중1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김 교육감은 2월 중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아산지역 교육감전형의 여론조사 시기와 아산 고등학교 교과 특성화 지구 발전 계획을 포함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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