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윤규진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선발 윤규진의 호투와 송광민의 맹타로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6-3 승리로 장식했다.

투타 승리의 주역은 윤규진과 송광민이었다.

윤규진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이닝을 소화하며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송광민은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루, 송광민은 LG 선발 류제국의 시속 138㎞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외야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비거리 130m 대형 아치를 그렸다.

3-1이던 5회,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릴 때도 송광민의 장타력이 돋보였다.
 

한화이글스 송광민 / 연합뉴스

한화는 이용규와 김태균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LG는 윌린 로사리오의 강한 땅볼 타구를 3루수 양석환이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병살 처리할 기회를 놓쳤다.

1사 1,3루에서 이성열은 삼진을 당했고 로사리오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3루, 송광민은 중견수 뒤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다. LG 중견수 이형종은 몸을 날리면서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공을 담은 글러브가 벗겨지면서 '안타' 판정이 나왔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이는 2루타였다.

1회말 무사 1루, 2회말 무사 1루 기회를 모두 병살타로 무산시킨 LG는 이후 윤규진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4회와 6회, 8회 올린 득점 3개는 모두 희생플라이로 뽑았다. 한화 등을 보고 쫓아가는,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적시 안타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하고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뽑아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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