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이건표 회장을 중심으로 120여명의 뜻을 같이하는 회원들이 모여 창립총회 개최
2020년 1월 3일 오후 6시 30분 션샤인호텔에서 '2020년 운사모 정기총회 및 장학증서 전달식' 개최 예정

대전체육의 희망천사 운사모가 대전 꿈나무 체육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 대전체육의 희망천사 운사모 제공
대전체육의 희망천사 운사모가 대전 꿈나무 체육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 대전체육의 희망천사 운사모 제공

대전체육의 희망천사 운사모(운동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 이건표)는 30일 발족한지 11년 만에 대전시 꿈나무 체육선수들에게 장학금 2억 9천만원을 지급하면서 명실상부한 대전시 공인 장학단체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운사모는 지난 2008년 10월 이건표 회장(당시 소년체전 담당장학사)이 운동능력은 뛰어난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맘 놓고 운동을 할 수 없는 어린선수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여 2009년 1월 120여명의 뜻을 같이하는 회원들이 모여 창립총회를 개최했으며, 4명(박신우/탁구, 이민/카누·현 국가대표, 김수빈/역도, 곽예지/양궁)의 꿈나무선수에게 매달 장학금(20만원)을 고등학교 3학년까지 지급하면서 시작됐다. 운사모 회원들은 보다 많은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줌으로써 어린 선수들에게 꿈을 키워 주고자 장학생을 매년 늘려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입소문과 신문 그리고 방송 등을 보고 자발적으로 가입한 회원의 수가 증가하여 현재 회원 수는 46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매년 13~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여 매달 2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였고, 2010년 12월 6일 대전시 승인 비영리 장학단체로 인정받으며 명실상부한 대전시의 공인 장학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운사모 회원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다수의 체육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면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한 선수가 많은데, 장학생 1기인 이민 선수(현재 카누 국가대표·실업선수)는 집안이 어려움에 처하고, 본인도 진로를 결정 못하며 방황했던 중학교 3학년 때 운사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이를 계기로 마음을 잡고 오로지 운동에만 정진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최연소 카누 국가 대표선수로 선발이 되어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은메달을 비롯하여 전국(소년)체전과 전국대회 등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 실현하게 되었다. 이 선수는 “운사모는 자신을 잡아 준 희망의 끈이었기에 현재의 자신이 있었다”고 운사모에 강한 애착을 보냈다.

또한 펜싱 사브르 세계랭킹 1위인 오상욱 선수역시 운사모가 키운 인재다. 대전매봉중학교 3학년 때 운사모 장학생에 선발되어 고등학교 3년간 장학금의 도움으로 자신의 꿈을 이룬 오 선수는 특히, 지난 2018년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세계랭킹 1위 구본길 선수를 꺾고,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고, 대학 졸업 후 성남시청에 입단하여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삼성생명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안재현 선수 역시 대전동산고 2학년 시절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국가대표 탁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안 선수는 국내 최정상선수로써 2019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건표 운사모 회장은 “형제로 뭉친 운사모가 대를 이어가며, 가정형편이 어렵고 힘든 대전체육 꿈나무를 돕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램이며, 장학금을 받은 선수들이 우리나라의 체육 동냥이 되어 제2의 김연아, 박태환, 손흥민, 류현진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운사모 회원 모두의 뜻이라”고 전했다.

한편, 운사모는 오는 2020년 1월 3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션샤인호텔에서 ‘2020년 운사모 정기총회 및 장학증서 전달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자랑스러운 운사모 장학생들을 위해 지도자와 선수가족 등을 초대하여 잔치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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