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깊이 잠들어있던 4.1독립만세운동의 재현 등 열일한 중구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29일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보내고 희망찬 2020년을 기다리며, 지난 2019년을 되짚어봤다.

4.1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하는 구청장 / 대전 중구청 제공
4.1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하는 구청장 / 대전 중구청 제공

중구는 먼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2019년 역사 속 깊이 잠들어있던 4.1독립만세운동의 재현을 꼽았다. 한국독립운동사에 기록되어 있는 1919년 4월 1일 발발했던 대전지역 제4차 독립만세 운동을 고증해 주민 1천여명과 서대전초등학교부터 옛 충남도청사까지 약 1km를 행진하며 그 날을 재현했다.

대전효문화뿌리축제 / 대전 중구청 제공
대전효문화뿌리축제 / 대전 중구청 제공

중구는 이어 처음으로 시도된 대전효문화뿌리축제와 칼국수축제의 성공적 공동개최를 들었다. 전국에서 찾은 50여 만명의 관람객은 대전만의 칼국수 맛으로 칼국수의 도시 대전을 기억에 새겼으며, 대학생 SNS서포터즈 운영과 직원들의 광폭 온라인 축제 홍보로 전국 축제 브랜드평판에서 전국 775개 축제 중 5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효 독서체험관 / 대전 중구청 제공
효 독서체험관 / 대전 중구청 제공

또한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열리는 뿌리공원 옆 효문화마을관리원에는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즐겁게 효를 즐길 수 있는 효독서체험관이 3월 개관하여 지금까지 4천여 명이 다녀갔으며, 내년에는 500여권의 새로운 책이 새롭게 들어올 예정이고, 지난 여름 효문화마을관리원 주차장에는 어린이물놀이장이 첫 선을 보였는데, 연령별로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의 그늘막을 비롯하여 효문화마을관리원 내 편안한 대기공간과 매점 그리고 화장실로 열흘간 12,000여명이 찾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행정안전부 전국 우수혁신 사례에 선정된 빈집정비사업 / 대전 중구청 제공
행정안전부 전국 우수혁신 사례에 선정된 빈집정비사업 / 대전 중구청 제공

뿐만 아니라 중구는 2015년부터 대전시 최초로 추진해온 빈집정비사업이 행정안전부 전국 우수혁신 사례에 선정되어 전국으로 확산된 점을 되짚었다. 중구는 지금까지 48개 빈집을 헐어 마을텃밭·공공주차장·주민쉼터로 조성해 주민에 돌려주었으며, 빈집정비는 범죄예방과 도시미관 개선에 주민 책임의식과 공동체 강화까지 많은 효과를 불러왔다.

도시 균형개발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올해도 순조로워 2017년 사업이 확정됐던 중촌동에 이어 유천동 사업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약 192억원의 사업비로 주민을 위한 안전하고 편안한 거주공간 조성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시설물 등이 들어서고,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내년에는 석교동 뉴딜사업 선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이키우기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 역시 이어졌다. 2018년 대전시에서 처음 시작한 첫째아 30만원의 출산장려금은 모든 출생아로 확대됐고, 만 3~5세 누리과정 아동의 차액보육료 지원은 2018년 중구에서 시작해 2019년 대전시와의 협의로 대전시 전역으로 확대됐으며, 열악한 근로여건 속에서도 소임을 다하는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대전에서 처음으로 보육교사 장기근속수당을 지급하고 그 대상을 조리사·간호사·치료사 등 보육교직원까지도 확대한 한편 내년부터 교사를 겸직하는 가정어린이집 원장에게 처우개선수당도 첫 선을 보이며 보육의 안정성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중구는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8%를 넘기며 초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노인의 행복한 삶을 위한 사업도 다양했는데, 평생교육을 위해 올해 추진했던 노인대학·시니어리더십 양성교육에 내년에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으로 생활지원사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진다.

60년 역사를 가진 중구청사는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 선정으로 상가와 공동주택 등 수익시설이 포함된 복합행정문화타운으로의 탈바꿈될 기회가 생겼으며, 지난해 말에는 효문화 뿌리마을(제2뿌리공원) 설계사업비로 국비 7억 5천만원이 확보됐다는 낭보가 전해졌고, 올해는 도시관리계획(변경)결정 용역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그리고 사전재해영향평가용역까지 행정절차를 마쳐 내년 상반기까지는 토지보상을 마치고 계획대로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효문화뿌리마을 조감도/ 대전 중구청 제공
효문화뿌리마을 조감도/ 대전 중구청 제공

마지막으로 주민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효와 바른 인성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중구의 올 한 해 노력은 지방자치행정대상과 대한민국 도시대상 그리고 사회책임지수 평가에서 수상의 결실을 맺었지만, 주요 사업에 대한 일부 예산이 삭감되어 내년도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은 이미 24억여원의 국비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비로 확보해야하는 토지매입비 60억원과 대전효문화뿌리축제와 대전칼국수축제가 각각 1억원과 8천만원이 삭감됐다.

박용갑 청장은 “중국 순(舜) 임금인 우(禹)가 국민을 위한 치수사업으로 고생했던 시절을 담은 고사 즐풍목우(櫛風沐雨)처럼 주민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770여 공직자와 쉼 없이 달려온 한 해였다”면서 “함께해준 직원들과 격려해준 주민들께 감사하고, 민선 7기 절반을 넘어서는 내년에는 화합과 소통으로 지방분권 시대를 더욱 활짝 맞이해 나갈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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