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코 맥주페스티벌] 5일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출시 기념 및 활성화를 위해 대덕구 중리행복길 일원에서 '2019 대코 맥주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사진=대덕e로움 카드와 축제 먹거리존 모습) / 2019-07-05 ⓒ 뉴스티앤티
대덕e로움 카드와 '2019 대코 맥주페스티벌' / 2019-07-05 ⓒ 뉴스티앤티

대전 대덕구의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발행 5개월여 만에 당초 목표액의 3배인 15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에 내년에는 발행 목표액을 300억 원으로 확대한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이처럼 뜨거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지역경제를 내 손으로 살려보자는 주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 결과”라며, "대덕e로움의 성공적 안착과 소비-생산-일자리 증가의 선순환경제를 지역 내에 탄탄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 매출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7월 5일 지역화폐 대덕e로움을 출시하고 연내 50억 원 발행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9월 발행 목표액을 150억 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대덕e로움이 이렇게 큰 호응을 얻게 된 것은 ▲ 주민이 주도해 정책을 결정하고 유통활성화를 도모한 점 ▲ 상시 6%, 출시·명절 10%의 할인구매 혜택 ▲ 별도의 가맹점 등록절차가 없고, 유흥업소 등 일부 점포를 제외한 대덕구 소재 점포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 ▲ 65개가 넘는 기업·단체·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 ▲ 사용자 확산을 위해 개최한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의 흥행 성공 ▲ 동행정복지센터·도서관·금융기관 등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는 편의성에 기인한 것으로 구는 분석했다.

지난 13일까지의 대덕e로움 사용현황을 보면, 총 발행액 150억 원의 88%인 132억 원이 사용되었고, 월 평균 26억 원이 대덕구 내에서 소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2%, 40대 29%, 60대 이상 19%, 30대 14% 등 소비 주도층에서 주로 사용하였으며, 업종별로는 음식업 41%, 유통업 26%, 의료분야 12%, 주유소 9%, 학원·레저 7%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주로 사용됐다.

구는 올 하반기 동안의 발행액을 감안, 내년엔 발행 목표액을 300억 원으로 확대 발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주민주도의 유통활성화 조직 운영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홍보와 지속적인 업무협약 체결, 다양한 시책사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목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올해는 대덕e로움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실질적인 원년이었다고 자부한다”면서, “내년에는 주민행복 증진을 위해 대덕e로움과 연계한 새로운 시책사업을 마련하는 한편, 사람과 돈이 모이는 상권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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