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은 지난 10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친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윤초 고향임 명창의 동초제 춘향가 8시간 완창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 대전문화재단 제공
대전문화재단은 지난 10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친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윤초 고향임 명창의 동초제 춘향가 8시간 완창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 대전문화재단 제공

대전문화재단은 지난 10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친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윤초 고향임 명창의 동초제 춘향가 8시간 완창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오후 1시 30분부터 군산대학교 최동현 교수의 동초제 춘향가 해설을 시작으로, 10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2019년 동초제 춘향가는 고향임 명창이 가장 정통적인 소리 내력을 이어간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 인간문화재 지정 이후 쉼 없는 노력과 득음의 과정을 거친 그의 노력은 분명한 성음과 노련한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2009년 동초제 춘향가 완창 이후, 10년 만에 국립국악원에서 최고령과 최장시간의 완창을 기록하며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연을 감상한 서한범 단국대학교 명예교수는 “이번 완창 무대에서 고향임 명창이 보여준 소리의 세계나 아니리, 특히 연기력을 발휘한 발림 등은 청중을 웃고 울리는 감동을 주었다”며, “밤 11시가 넘었는데도 일어서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가 안내해주는 소리의 세계로 깊이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완창 공연을 마친 고향임 명창은 “이번 공연의 미비한 부분을 다시 공부해서 보완하겠다”며, “지금 60대 중반이니, 70세에 다시 완창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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