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 통해 연탄 2만장 보관증 보내와

제천시청 / 제천시 제공
제천시청 / 뉴스티앤티 DB

‘얼굴 없는 천사’의 아름다운 기부가 충북 제천에서 17년째 계속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는 연탄 2만 장을 기부했다.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제천시청 사회복지과 이웃돕기 담당자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으며, “연탄 보관증을 팩스로 보낼게요”라는 한마디 말과 함께 통화가 끊겼다.

연탄 판매업체에서 팩스로 보내온 보관증에는 연탄 2만 장(약1,500만 원 상당)을 기탁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시청 담당자가 연탄판매업체에 기탁자를 수소문했지만 얼굴 없는 천사는 "제천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당부의 말만 전하고 사라졌다고 한다.

시 관계자는 “얼굴 없는 천사인 기탁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해주신 연탄은 난방취약계층 시민에게 잘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데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