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설치 668곳 대상 350억 투입…연내 13개소 16대 우선 설치키로

충남도가 오는 2022년까지 도내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 자동차 무인과속단속카메라 설치에 나선다. /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오는 2022년까지 도내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 자동차 무인과속단속카메라 설치에 나선다. /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오는 2022년까지 도내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 자동차 무인과속단속카메라 설치에 나선다.

이는 지난달 도 교육청, 도 경찰청과 공동 발표한 '아이가 안전한 충남 선언' 후속 조치이자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 국회통과에 발맞춘 것으로, 이를 통해 도는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한다는 목표다.

현재 도내 스쿨존은 ▲ 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 409개소 ▲ 유치원 124개소 ▲ 어린이집 144개소 ▲ 특수학교 8개소 ▲ 학원 2개소 등 총 687개소다.

이 가운데 설치 대상은 단속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668곳이다.

투입 예산은 총 350억 원이며, 단속카메라 설치 대수는 추후 조사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도비와 시·군비 8억 원을 투입, 천안 소망초와 공주 신관초 등 9개 시·군 13개 초등학교 스쿨존에 16대의 단속카메라를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190곳에 100억 원, 2021년에는 251곳에 132억 원, 2022년에는 214곳에 110억 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어느 곳 하나 시급하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여건상 교통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부터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교통안전시설 투자도 병행해 어린이들이 더 안전한 충남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 2015년 18건 ▲ 2016년 16건 ▲ 2017년 14건 ▲ 2018년 9건 ▲ 2019년 13건 등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017년과 올해 각각 1명 씩 발생했다.

도는 도 교육청, 도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녹색어머니회 등과 ‘어린이 교통안전 TF’를 구성하여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어린이 교통 환경을 개선해 나아가고,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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