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과 세금을 가벼이 여기는 자는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성명 발표

자유한국당 CI /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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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김태흠, 이하 도당)이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지난 9일 내년 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명수 의원을 폄훼한 것에 대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도당은 10일 ‘법률과 세금을 가벼이 여기는 자는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복 위원장의 시장 재임 시절의 논란에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도당은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어제 21대 총선 아산시 갑 출마 기자회견에서 현직 국회의원을 ‘골목이나 기웃거리는 정치인’으로 폄훼했다”고 운을 뗀 후 “그래놓고 ‘정치개혁’ ‘자치분권’ 등 자화자찬하며 의롭고 선한 척하는 위선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선거구민 청와대 관람을 주선한 사전선거운동으로 2005년 17대 국회의원에서 중도 낙마했다”며 “좌편향 방송인 김제동 씨와 김미화 씨의 생색 강연에 고액의 시민혈세가 줄줄 새나갔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이어 “예산을 전용해 비서진에게 옷값을 지급한 아산시청에 충남도청은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 언급한 후 “도지사 욕심에 시정을 등한시하더니 끝내 박차고 뛰쳐나가 아산시정의 공백을 초래했다”면서 “시민의 혈세를 가벼이 여기고 준법을 우습게 여기는 자는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며 “상대방을 인정하고 경쟁자를 배려하는 협치의 자세가 정치개혁과 자치분권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당은 “‘중앙정치’,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 등 거들먹거리는 모습은 ‘아산시의 상왕’을 연상하게 한다”면서 “국정 난맥의 본산인 문재인 청와대의 알량한 몇 달 경험으로 방대한 국정 이해와 중앙정치를 논한다면 실로 대단한 착각이라”며 “현직 국회의원이 본인 시장 시절 ‘도움 준 게 없는 것’처럼 떠들어대도 현명하신 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릴 순 없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끝으로 “복 전 시장은 시민들께 공치사하며 ‘출마 운운’ 하기에 앞서 본인의 불찰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는 것이 순서이자 도리라”면서 “제 눈의 들보는 외면하며 남의 눈의 티끌에는 흥분하는 내로남불은 정말 식상하고 치졸하다”며 “복기왕 전 아산시장, 정치의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복 위원장은 지난 9일 내년 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에 대해 “나랏일을 기본적으로 우선하고, 지자체의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하는데, 국민의 대표로서 다소 못 미치지 않았는지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이 의원은 복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10일 ‘상대를 비난하는 언행 자제를 제안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복 위원장에게 네거티브 선거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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