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현 교수ㆍ 석민규 교수 / 건양대병원 제공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 소화기내과 류기현 교수와 석민규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9 국제소화기학술대회(KDDW)에서 최우수구연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류 교수는 환자들에게 채취한 담즙산 검체를 분석해, 담즙산과 장내 감염균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를 시행했다.

류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마다 담즙산의 구성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감염균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됐으며, 담도계의 미생물을 분석해 담즙산의 치료요법 적용 가능성을 제시됐다.

석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불리는 유산균을 체내에 들어가 좋은 효과를 주기위해 복용하지만, 대부분 담즙에 의해 사멸된다는 사실에 주목해 연구를 시행했다.

유산균 복용이 아닌 담즙산을 직접 복용해서 장내 세균을 조절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한 결과, 담즙산의 종류에 따라 장내 세균이 조절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류 교수는 “인위적인 담즙산 조성 변화는 장관 내 미생물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치료적 적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연구를 지속해 담즙산 제제의 유익한 기전을 밝히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소화기학술대회에서는 총 12편의 최우수 구연이 선정됐으며,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이 2개의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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