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대전·충청·세종)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5.6% 상승한 7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평균 75.3%보다는 낮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0%를 상회하는 강세인데 반해, 국민의당은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에 휘말려 5개 정당 가운데 지지율이 꼴찌로 급락했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도 자유한국당에 밀렸다.
 

文대통령 지지율 / 연합뉴스

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유권자 252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2.0%)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1주일 전보다 1.1% 오른 75.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 하락한 17.3%를 기록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7.4%다.

충청권의 경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여부에 '잘한다'는 긍정답변이 74.2%, '잘못한다'는 평가는 16.9%로 집계됐다. '모르거나 유보'는 8.8%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은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 등 방미 관련 보도와 '50년만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 등으로 지지층 일부가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그러나 송영무·김상곤·조대엽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부정적 보도가 확산되면서 주중과 후반에 하락해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충청 외 주요지역별로는 ▲ 부산·경남·울산(68.4%·3.4%↑) ▲ 경기·인천(80.7%·2.9%↑) ▲ 서울(76.2%·1.5%↑)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 대구·경북(56.7%·12.9%↓)에선 10% 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 30대(88.8%·3.0%↑) ▲ 40대(84.0%·1.9%↑) ▲ 50대(68.6%·1.3%↑) ▲ 60대 이상(58.8%·1.0%↑)에서 모두 상승했다. ▲ 20대(81.2%·2.3%↓)에선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80%를 넘었다.

대전·충청·세종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름세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49.3%에서 4.7% 오른 54.0%(전국평균 53.3%) ▲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17.4%에서 6.0 추락한 11.4%(전국평균 15.9%) ▲ 국민의당은 지난주 3.3%보다 2.2% 오른 5.5%(전국평균 5.1%) ▲ 바른정당은 7.8 (전국평균 6.0%) ▲ 정의당은 3.7%(전국평균 6.3%)를 기록했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는 16.2%였다.
 

주요 정당 지지율 추이 / 연합뉴스

전국적인 정당 지지도율은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대구·경북(33.6%·14.7%↓)에서 자유한국당(31.3%)과 초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1위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15.9%로 2위를 유지했다.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TV토론과 지역 합동연설회를 이어간 자유한국당은 8주 만에 15%대를 회복했다.

정의당(6.3%·변동없음)과 바른정당(6.0%·0.2%p↓)은 6%대 초반의 지지율로 3위 자리를 두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대선 '제보 조작'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는 국민의당은 1.2% 포인트 내린 5.1%로 5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4주 연속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창당(2016년 2월초) 후 지지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당의 텃밭인 호남(8.7%·6.3%p↓)에서 창당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으며 자유한국당(8.8%)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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