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1일부터 대전·충남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하지만 비가 해안가보다는 내륙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려 가뭄이 극심한 도내 서부지역 해갈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2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대전에 52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논산 40.5mm, 금산 34.5mm, 계룡 34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현재는 비구름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대체로 흐리거나 국지적으로만 비를 뿌리고 있다.

이틀째 비가 내렸지만, 가뭄이 심한 충남 서부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비구름을 동반한 구름대가 내륙을 중심으로 발달해 가뭄이 심한 해안가 지역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보령댐 저수량 감소로 극심한 물 부족을 빚는 서산에 이틀간 겨우 12mm가 내렸고, 홍성에도 10.5㎜, 태안에는 20mm, 부여는 23.5mm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쳤다.

이번 비는 4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충남 지역에 앞으로 50∼100㎜의 비가 더 내리고, 많은 곳은 150mm가 넘는 폭우를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틀째 비가 내렸지만, 내륙에 구름대가 발달해 상대적으로 충남 서부 해안지역 강수량이 적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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