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377회 충청북도의회 정례회 시정연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일 제377회 충청북도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일 제377회 충청북도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내년 한해는 농자천하지대본의 철학과 정신을 계승한 경자천하지대본을 도정의 기조로 삼아, 4% 충북경제라는 우리의 소망을 이루겠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일 제377회 충청북도의회 정례회에서 2020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고 올해의 주요성과와 내년도 도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올해 주요성과로 ▲ 충북도철도 고속화 등 12조 9천억 원 달하는 예타면제(선정) ▲ 철도교통관제센터 오송 유치(국비 3천억 원) ▲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 K 탄생 ▲ 2030년 세계 3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의 도전 선포 ▲ 강소연구개발특구 및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지정 ▲ AR·VR(증강·가상현실) 거점센터와 오창지식산업복합센터 유치 ▲ 민선7기 투자유치 15조 8천억원 달성, 실질경제성장률 전국 2위 ▲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 개최, 전국체전 종합 6위 ▲ 강호축 출범 및 충북인구 164만 돌파 등을 꼽았다.

이어, 내년도는 강호축 시대에 대비해 충북 100년 번영의 기틀을 완벽하게 다져 나갈 중요한 시기임 강조하면서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을 위한 도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충북 청주강소연구개발특구와 오창지식산업복합센터를 중심으로 제2의 판교밸리 신화를 충북에 재현할 계획이다. 또한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충북 청주전시관을 착공하며,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원천기술 확보에 앞장설 계획이다.

노란우산 공제가입비 지원,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 확대, 중소기업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등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위한 서민경제에 온기를 불어 넣으면서 투자유치에 더욱 매진하며, 해외로 빠져 나가는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도 마련한다.

강호축 발전계획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오송·원주 연결선이 정부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한다. 아울러 백두대간 국가순환도로망과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청주에어로폴리스 1지구는 회전익 중심의 항공정비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이 지사는 이 외에도 ▲ 평생복지 실현 ▲ 문화·체육·관광 인프라 확충 ▲ 지역 균형발전 ▲ 재난예방  ▲ 청년시책 확대 등을 약속했다. 

또한 "도내 300개 우수기업과 화장품·뷰티 유망기업에 청년 채용 인건비(월 200만원)를 지원하고, 300명의 청년에게 자기계발지원금(20만원)을 1회 지급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전국 최초로 농가소득이 연 500만원 이하인 저소득 농가에 일정 금액(연 50만∼120만원)을 지원하는 충북형 농가 기본소득제 보장제는 농업인 단체 등 도민 여론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는 5조 1059억 원 규모의 내년도 당초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예산은 오는 16일 제3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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