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기숙형 공립 대안고등학교

충남교육청은 28일 아산시 둔포면 교정에서 가정적 위기 학생을 위한 전국 최초 기숙형 공립 대안고등학교인 '충남다사랑학교' 개교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한길자 충남다사랑학교 교장에게 교기를 전달하고 있다. /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은 28일 아산시 둔포면 교정에서 가정적 위기 학생을 위한 전국 최초 기숙형 공립 대안고등학교인 '충남다사랑학교' 개교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한길자 충남다사랑학교 교장에게 교기를 전달하고 있다. /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28일 아산시 둔포면 교정에서 가정적 위기 학생을 위한 전국 최초 기숙형 공립 대안고등학교인 ‘충남다사랑학교(교장 한길자)’ 개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교식에는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비롯하여 더불어민주당 조철기(초선, 아산3) 충남도의원과 교육부 원용연 학교생활문화과장 그리고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남다사랑학교 개교식은 식전 행사로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뮤지컬 공연 및 대안 교육활동 강사와 학생들의 댄스 공연이 펼쳐졌으며, 개교식이 끝난 후에는 학교 내 커피공방에서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다과를 함께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개교식에서 “지난 2016년부터 가정폭력과 가족 간 갈등으로 가정적 위기에 처한 학생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면서 “교육목표인 ‘건강한 마음, 건강한 몸, 건강한 관계, 건강한 리더십, 건강한 삶’을 위해 구성원 모두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길자 교장은 “아이가 주인인 학교, 학교구성원의 열정이 있는 학교,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학교, 자존감과 회복 탄력성을 지닌 웃음이 가득한 학교를 다사랑공동체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충남다사랑학교는 가정적 이유로 학업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치유하기 위해 학년당 1학급 15명씩 총 45명 정원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도내 고등학생 26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교육을 받고 있고, 학생들은 국어·수학·영어 등 보통교과와 미술치유·드라마치유·뮤지컬·제과제빵·바리스타 등 대안 교육활동을 통해 공부와 치유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는 부설기관으로 가정형 Wee(위, 학생위기상담 종합지원 서비스)센터인 충남차오름센터가 있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단기 마음건강 지원과정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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