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현 대변인 '한국타이어 대표,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벌하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정의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정의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김윤기, 이하 시당)이 한국타이어 대표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당은 22일 남가현 대변인 명의로 ‘한국타이어 대표,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벌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강한 비판을 가했다.

남 대변인은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21일 구속됐다”고 운을 뗀 후 “계열사 자금을 빼돌리고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씩 수억 원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라”면서 “도를 넘은 대기업 갑질이 불법행위로까지 이어진 것이라”며 “납품단가 후려치기로 하청업체를 쥐어짜는 것도 모자라 뒷돈까지 받아 챙긴 재벌 오너 일가의 부도덕함이 또 다시 세상에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남 대변인은 이어 “오너리스크로 타격을 받을 한국타이어의 주가와 경영 공백을 걱정하는 기사들은 쏟아져 나오지만 대기업의 갑질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면서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노동조합을 부당하게 탄압하고 있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며 “세상이 온통 재벌걱정 뿐이니 이제 곧 있으면 글로벌 경제 위기, 대표 부재 장기화에 따른 경영 악화 등을 이야기하며 구속된 조현범 대표를 가석방하라는 소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대변인은 끝으로 “유전무죄, 무전유죄, 법 위에 군림하는 재벌, 만인 앞에 평등한 것이 아니라 만 명에게만 평등한 사회를 언제까지 견뎌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후 “재벌 오너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운영과 실적에는 영향이 없다는 것, 재벌 일가와 국가 경제 사이의 긍정적인 상관관계는 없더라는 사실을 이미 많은 재벌이 증명한 바 있다”면서 “사법부는 부디 재벌걱정하지 말고 적용된 배임수재,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 뿐만 아니라 국세청이 고발한 탈세 의혹, 부당노동행위 의혹까지 한 점 남기지 않고 수사하기 바란다. 엄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를 맡고 있는 조현범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사위로서 지난 21일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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