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재활시설 자강의 집은 지난 20일 시설 내 나눠드림 프로그램에서 손뜨개질 방한 목도리를 제작해 대덕구에 기탁했다.
4년째 이어온 이 사업은 여성 생활인 8명이 주말 시간을 할애하여 한 올 한 올 정성으로 목도리를 만들어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온기를 나눠주는 착한 기부활동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노숙인은 “그동안 노숙인 재활시설에서 시설수급자로 도움만 받아왔으나, 뜨개질을 할 때마다 어깨가 뻐근해지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목도리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자강의 집 안을순 원장은 “생활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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