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세종시의회 의원 간에 뚜렷한 수준차가 있다는 모니터링 결과가 나왔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YMCA, 세종YWCA,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민예총, 세종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세종지부 등 시민단체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세종시의회 전경 / 연합뉴스

27명의 모니터링단이 참석률, 참여도, 피감기관에 대한 이해, 자료 검토 여부, 질의 수준, 현안에 대한 이해 등을 기초로 정량적인 평가를 시행하고서 회의를 통해 내놓은 결과다.

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지난달 23일부터 8일 동안 진행했다.

지역 시민단체는 의원 간 수준 편차가 심화했다는 점을 문제로 꼬집었다.

전반적으로는 질의와 대안 제시 수준이 높아졌으나, 일부 의원은 형식적·중복 질의를 하고 지역 민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감사 중 반복적으로 자리를 뜨거나 아예 불참하는 고질적 병폐도 바뀌어야 할 점이라고 시민단체는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시청과 교육청 등 피감기관에 대한 태도도 꼬집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고 답하거나 면피성 언급으로 넘어가는 공무원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매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같은 사안이 반복돼 나오는 데도 개선되지 않는 부분도 여전했다"고 말했다.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는 김정봉,·안찬영 의원을 선정했다.

김정봉 의원은 행정복지위원회에서 꼼꼼한 준비와 다양한 분야의 질문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건설위원장인 안찬영 의원은 합리적 의견 조정과 대안 제시로 능동적인 위원장 상을 정립했다고 시민단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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