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비 제외한 부족금액 약 146억원에 대하여 충남교육청 70%, 부여군 30% 각각 부담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박정현 부여군수가 15일 부여여고에서 부여여고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교육청 제공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박정현 부여군수가 15일 부여여고에서 부여여고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5일 부여여고 회의실에서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사비왕궁터 발굴 및 정비사업’과 관련하여 부여여고 이전을 위한 행·재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과 부여군이 동반자로서 ‘사비왕궁터 발굴과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부여여고의 조속한 이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한 이번 협약식에서는 부여여고 이전 사업비 약 296억원 중 보상비를 제외한 부족금액 약 146억원에 대하여 충남교육청이 70% 부담하고, 부여군은 30%를 각각 부담하기로 했으며, 이전에 따른 각종 행정절차 이행 및 제반 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지철 교육감과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하여 충남교육청 관계자와 부여군 관계자 그리고 자유한국당 정진석(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 도의원, 군의원, 부여교육지원청 교육장, 부여여고 교장, 학교운영위원장 및 총동창회장, 학생대표, 범부여군민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하여 협약이 갖는 의미를 더했다.

1954년 개교한 부여여고는 65년 동안 1만 7,58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부여지역 거점 고등학교이나, 그동안 ‘사비왕궁터 발굴 및 정비 사업’으로 인한 이전 계획으로 시설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교육환경이 열악한 실정이었으며,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부여지역 교육공동체의 희망이며 지역주민들의 현안 문제인 부여여고 이전을 신속히 해결하고, 학교 이전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으로 부여여고 학생들이 배움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학교 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앞으로 부여군과 실무협의를 거쳐 조속히 학교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와 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및 예산확보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3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이날 협약식에서 “충남교육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여군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부여군의 ‘사비왕궁터 발굴 및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부여여고 이전은 모범적 협업행정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박 군수는 “부여여고가 문화재보호구역과 고도보존특별보존지구에 포함되어 있어 오래전부터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이전 대상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시설보수 및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이로 인해 학습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의 피해가 막심했던 상황에서 김지철 교육감님의 대승적인 결단으로 오랜 숙원인 부여여고 이전이 가시화 된 것에 대해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해 온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큰 관심을 기울여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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