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제260회 정례브리핑에서 '세종형 사회적 농업 모델 구축' 계획 발표

세종시가 로컬푸드와 연계한 ‘사회적 농업' 실현에 적극 나선 가운데, 이춘희 시장이 14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정음실에서 제260회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세종형 사회적 농업 모델 구축'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세종시가 로컬푸드와 연계한 ‘사회적 농업' 실현에 적극 나선 가운데, 이춘희 시장이 14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정음실에서 제260회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세종형 사회적 농업 모델 구축'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로컬푸드와 연계한 ‘사회적 농업’ 실현에 적극 나선다.

이춘희 시장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정음실에서 제260회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세종형 사회적 농업 모델 구축’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 시장은 “우리 시는 2015년부터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추진하여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도농상생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장애인과 노인, 이주민 등 경제활동을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농업에 참여하도록하고 역량을 키워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돌봄농업’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사회적 농업’은 생산과 소비 중심의 농업을 뛰어 넘어 더불어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 널리 펼쳐지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도 사회적 농업의 중요성과 긍정적 효과를 인식하고 국정과제에 포함하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시는 ‘사회적 농업’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로컬푸드 싱싱장터와 공공급식지원센터에 공급하여 소득을 올리는 한편 농업활동에 취약계층을 참여시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세종시가 추진하는 ‘세종형 사회적 농업 모델 구축’의 주요 내용에 대해 “우리 시는 2017년부터 농촌의 자원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농촌 체험과 농작물 재배 체험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는 ‘치유농업 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면서 “이러한 치유농업을 로컬푸드와 연계한 ‘사회적 농업’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취약계층에게 돌봄과 교육,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참여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운을 뗀 후 “오늘 우리 시는 ‘사회적 농업’ 모델을 구축·추진하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장애인단체, 세종로컬푸드(주)와 협약을 체결하였고, 우리 시가 행정 서비스와 재배기술을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판로 개척과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장애인단체는 참여 인원 선정과 농장 운영을 담당하고, 세종로컬푸드(주)는 생산물 판매를 돕기로 하였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선 2개 장애인단체가 연동면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두레농장(연동면 예양리 842-10번지)을 활용하여 일을 하게 된다”며 “‘한국교통장애인세종시협회’(회장 길현명)는 하우스에서 농산물을(방울토마토) 생산·판매하는 한편 재배 체험(누리학교 학생들 대상)과 수확 체험(일반시민 대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종시장애인부모회’(회장 김재설)는 두레농장 외부 노지에 장애가족 치유텃밭을 맡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이를 통해 연간 500여명의 장애인이 생산에 참여하고, 300명의 누리학교 학생들이 농산물 재배 체험을 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후 “연간 2,000여명의 장애아동과 어린이가 참여하는 농산물 수확체험과 120명(30가족)이 참여하는 장애가족 치유텃밭을 운영하는 등 3,000여명에게 세종형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면서 “여기서 생산한 토마토와 튤립 등을 싱싱장터와 학교(공공)급식 등에 우선 납품하게 되며, 수익금은 생산에 참여한 장애인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는 장애인들을 위한 환원사업비로 활용하여 사회적 취약계층과 상생발전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우리 시는 기관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월 1회 이상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업무협약 이행과 취약계층의 참여도 등을 확인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함으로써 ‘세종형 사회적 농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하여 돌봄형·교육형·일자리 창출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도시농업과 연계해 신도시의 유휴부지도 활용하고, 참여 대상을 치매·독거노인·학생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우리 시는 사회적 농업을 활성화함으로써 농업이 단순한 먹거리 생산을 넘어 시민들의 삶에 활기를 주고, 사회공동체 회복·정서 함양·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름답고 따뜻한 세종을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세종형 사회적 농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도움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 로컬푸드 운영 성과를 살펴보면, 개장 4년(2019년 9월말 현재) 만에 누적매출액 700억원(도담‧아름점 2개 매장)을 돌파했으며, 현재 937호의 농가가 출하에 참여했고, 세종시창조경제혁신센터 두레농장은 5연동 하우스 약 750평 규모로 유휴지(노지) 약 200평에 그동안 민간영농조합법인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하여 싱싱장터에 납품하고, 유휴지를 활용하여 고구마를 재배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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