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3박 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벨기에 출장길 올라 첨단 그린바이오산업 글로벌 4개사와 협상

양승조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등이 10일 유렵외자유치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도청 제공
양승조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등이 10일 유렵외자유치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도청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3박 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벨기에 출장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출국 다음 날인 11일(이하 현지시각) 네덜란드 베르헌 옵 좀에서 바이오식품 및 사료 첨가제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P사와 투자유치 MOU를 체결할 계획이며, 이튿날인 12일에는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하여 이차전지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자랑하는 글로벌 업체 U사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U사는 세계적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안 공장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양 지사는 U사와 투자협약 체결 후 벨기에 브뤼헤로 이동하여 식품 및 의약품 첨가제 생산 글로벌 기업인 V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V사는 한국 시장에 진출키로 한 뒤 충남 등 2개 지역을 대상으로 공장 건립지를 저울질하다 충남도의 적극적인 투자 상담과 유인책에 힘입어 충남행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 지사는 귀국일인 14일 인천공항에서 중국 기업과 MOU를 맺을 계획이다.

양 지사는 이번 출장 기간 중 외자유치뿐만 아니라 도정 핵심 현안인 역간척에 대한 추진 방안 모색과 선진 복지 행정 벤치마킹을 위한 활동도 펼칠 계획으로 11일에는 네덜란드 질란트주에서는 해수유통을 통해 간척지를 습지로 복원한 워터던 습지공원을 방문해 역간척 이후 활용을 살필 계획이고, 13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 중심부에 위치한 데 스킬데르쉐크 요양원을 시찰한 뒤 암스테르담 주택협회연맹 현황을 듣고 도정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이날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황제의 특사로 파견되었으나, 일제의 방해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이역만리 타향에서 유명을 달리한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이 열사의 뜻을 기린 뒤 네덜란드의 전통을 보존하고 상품화 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잔세스칸스 민속마을도 방문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외자유치 순방에서는 미래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산업을 선도 중인 글로벌 2개 기업과 손을 맞잡게 된다라”면서 “이는 충남이 이차전지 등 기존 첨단 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산업에서도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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