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대변인 '대전시티즌 매각, 어이가 없다!'는 제목의 논평 발표

김태영 대변인 / 뉴스티앤티 DB
김태영 대변인 / 뉴스티앤티 DB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위원장 신용현, 이하 시당)이 대전시와 하나금융그룹 간의 대전시티즌 투자협약 체결에 대해 여러 가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시당은 7일 김태영 대변인 명의로 ‘대전시티즌 매각, 어이가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앞으로의 실무 협상 등에서 시민이 배제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5일 대전시는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민 프로축구단인 대전시티즌을 인수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했다”고 운을 뗀 후 “하나금융그룹과의 투자형태는 대전시티즌 영업권에 대한 양수·양도를 포괄하는 방식이나, 이는 사실상 매각이라 보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면서 “그동안 대전시와 허태정 시장은 매각이 아닌 투자유치임을 분명히 했다”며 “이 모든 것이 대전시티즌 매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허 시장의 전술·전략이었는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앞으로 벌어질 실무협상에서 대전시 산하 공단이 운영하였던 경기장 시설운영권 문제를 포함하여 선수단 구성, 직원 고용승계, 주주총회, 시민공모주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하다”고 언급한 후 “실무협상에서 무엇보다 중요 한 것은 시설운영권과 관련하여 또 다른 특혜 시비로 번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허 시장은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을 지금까지 보여준 깜깜이 협상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될 일이라”며 “실무협상 과정에 대하여 시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해야 하며 실무협상 테이블에 시민들을 참여 할 수 있는 자리를 반드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허 시장이 그토록 원하고 바라던 숙의민주주의의 모습을 이번 기회에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후 “아울러 하나금용그룹은 대전 시금고로 연간 5조원에 육박하는 시금고는 4년마다 재지정하고 있다”면서 “대전시티즌 인수와 관련하여 향후 대전 시금고 지정에 있어 대전시티즌이 볼모가 되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시금고 지정과 무관하게 구단의 정체성과 지역연고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계약단계에서 명문화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대변인은 끝으로 “현재 대전시티즌 주식은 118만 9059주로 이 중 40.61%인 48만 2925주를 대전시티즌의 대주주인 대전시체육회가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주식 중 43만 134주(36.18%)는 소액주주로 사실상 시민주이며, 금액으로는 총 59억 4500만원 중 소액주주들은 21억 5000만원 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소개한 후 “시민공모주 처분과 관련하여 대전시는 시민주주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있을 주주총회 및 실무협상에서 시민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대전시가 이끌어 내기를 거듭 촉구하는 바라”며 “더 이상 깜깜이 시정 및 허 시장의 치적 쌓기 등의 논란이 종식되길 바라며 대전시티즌이 명문구단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바라”고 피력했다.

한편, 허태정 시장은 지난 5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충남 부여 출신으로 지역 연고가 깊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대전시티즌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8월 하나금융그룹에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약 2개월간 협상을 벌여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