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5역의 모노드라마

/ 계룡시 제공
이달 23일 오후 4시 계룡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서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가 열린다. / 계룡시 제공

이달 23일 오후 4시 계룡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홀에서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가 열린다.

이 연극은 인간 존재의 불안과 좌절, 소외의 문제를 실존적 관점에서 표현한 독일 작가 프란츠 카프카 원작의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를 각색한 작품이다.

연극배우 故 추송웅씨가 1977년 서울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한국 연극계에 모노드라마 붐을 일으킨 이 작품은 1988년에는 일본 후쿠야마 `장미축제`에 초대 공연 등으로 지금까지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극은 포항의 중진 배우 백진기가 기획·제작·장치·연출·연기 등 1인 5역을 맡아, 아프리카 밀림에서 잡혀와 서커스 스타가 된 원숭이 피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인간 세계에 정착하게 되는지를 보고하듯 극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현실에 순응해가는 현대인의 삶과 진정한 자유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으로,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예매사이트 및 현장 방문으로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계룡시 공공시설사업소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역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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