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사용한 전방위적 작품 체험
2020년 1월 27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서 열려

2019 대전시립미술관 특별전 몰입형 아트 '어떻게 볼 것인가 : WAYS OF SEEING'가 지난 5일을 시작으로 2020년 1월 27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 /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2019 대전시립미술관 특별전 몰입형 아트 '어떻게 볼 것인가 : WAYS OF SEEING'가 지난 5일을 시작으로 2020년 1월 27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 /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2019 대전시립미술관 특별전 몰입형 아트 '어떻게 볼 것인가 : WAYS OF SEEING'가 지난 5일을 시작으로 2020년 1월 27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한국, 미국, 캐나다, 인도, 아일랜드, 폴란드, 포르투갈, 터키 등 8개국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미술관에서 관람객이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는 수동적 형태가 아닌 새로운 형식의 관람방식을 제시한다.

특히 프로젝션 맵핑과 빛을 통해 관람객들과 상호작용하는 ‘몰입형 아트’는 시각뿐만 아니라 오감을 사용해 전방위적으로 작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번 전시는 크게 4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2차원의 화면을 넘어 펼쳐지는 시각적 체험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섹션 1 [보다 : 보기를 넘어]'은 눈을 통해 대상을 인지하는 기존의 평면적 방식을 해체하는 작업들을 소개한다.

이는 오늘날 동시대 미술의 맥락 안에서 ‘보기’의 방식에 대해 새롭게 재정의하는 시도이다.

'섹션 2 [느끼다 : 경험적 차원의 보기]'는 프로젝션 맵핑과 빛을 통한 미디어적 접근으로 공간 전체를 장악하는 작품들 속에서 관람객들과 상호작용한다.

‘무언가에 흠뻑 빠져있는 심리적 상태’를 일컫는 ‘몰입(flow)‘적 보기를 위해 시각, 청각, 촉각에 국한되지 않고 온 몸으로 작품을 느끼는 전방위적 체험을 시도한다.

'섹션 3 [듣다 : 보기의 흐름]'은 사운드를 주매체로 사용하는 작품들을 통해 유, 무형의 사물을 읽어나가는 경로를 재탐색하는 섹션으로 사운드가 물리적으로 공간을 조각하는 방식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본다.

전시 공간 안에서 관람객은 어떠한 동선을 이루며 작품과 조우하는지에 대해 탐색해본다.

대전시립미술관과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공동기획한 '섹션 4 [프로젝트 X]'는 관람객이 데이터과학 및 문화재청 석굴암의 가상현실(VR)을 통해 시공간 속 행위의 주체가 되어 주변환경과 상호작용하게 된다.

본 전시에서 ‘보다’라는 개념은 더 이상 단순한 시각적 도구로서의 틀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보는 것’ 그 자체가 생성하는 관계성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다른 의미를 갖는다.

관람객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바라보는 주체와 비춰지는 대상과의 관계, 그로부터 파생되는 문화적, 사회적인 맥락을 차례로 짚어보고, 매체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보기’라는 관점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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