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도심 열기 저감 효과 등으로 기후변화 대응

천안시가 5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도시 바람길 숲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 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5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도시 바람길 숲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는 5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도시 바람길 숲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시 바람길 숲'은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 순환을 촉진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과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기 위해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시 내 흩어진 숲을 선형으로 연결한 숲이다.

산림청은 도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그린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도시 바람길 숲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며, 시는 11개 시범사업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시는 2021년까지 국비 90억 원을 포함한 총 1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 전역 도심 내 도시 숲을 확충하고 보완하는 바람길 숲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본계획에는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현상 완화, 도심 내 연결숲 조성, 친수·친환경 바람길 오픈스페이스 제공이라는 비전이 담겼다.

전략과제는 ▲ 생성 숲 찬바람을 도심공간으로 확산하는 동서 연결 숲 조성 ▲ 철로 및 도로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남북 차단 축 조성 ▲ 공공공지 및 녹지공간의 디딤·확산 숲 조성 ▲ 도심 하천의 찬바람 유입을 위한 수변 생태 네트워크 구축 ▲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기법을 활용한 사업 효율성 강화로 삼았다.

구체적인 추진방법은 기존 공원 및 도로변 완충녹지 녹화뿐 아니라 시청사 주변 공공공지 녹화 및 옥상녹화,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녹지조성, 대로변 학교에 학교숲 조성과 옥상녹화 등을 병행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시는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관련 기관·부서 협의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반영하고 내년부터 연차별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2022년까지 500만 그루 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숲 조성사업은 물론 공원과 녹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다양한 사업으로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나무 24만 3000그루를 심었으며, 올해 상반기 69만 그루를 심었고, 내년에는 118만 그루, 2021년에는 225만 그루, 2022년에는 82만 5000그루를 심어 500만 그루 목표를 넘겨 달성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주로 활동하는 도심 내에 숲을 조성하는 이번 사업으로 미세먼지와 도심 열섬효과를 줄여 미래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려 한다”며 “나무로부터 더 큰 내일로, 500만 그루 나무로 푸른 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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