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관제센터 사례(내부) / 충북도 제공
철도관제센터 사례(내부) / 충북도 제공

충북 오송이 대한민국 철도의 중심으로 우뚝 설 전망이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거쳐 전국에 분산된 철도망을 하나로 통합 제어하는 철도교통관제센터를 충북 오송에 건립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철도교통관제센터는 한마디로 전국 모든 열차의 운행과 안전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고도화된 관제망을 통해 철도 전 노선을 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통제하고 제어하는 첨단시설이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서울 구로관제센터가 설비의 노후화와 설비용량 포화, 그리고 지속적인 철도 노선의 증가로 임계점에 다다름에 따라, 이를 대체·보완하고 이중화하기 위해 새 관제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오송 철도교통관제센터는 총 3천억 원을 투입,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관제센터에는 500명 이상의 관제사 등이 근무하게 되며, 관련 유지보수 업체의 이전도 예상되는 대형 사업이다. 

현재 KDI에서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2020년 기본계획 수립과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한 후 2023년에 센터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2년여 간의 시운전을 거친 후 2026년부터 실제 운영에 들어간다.

충북도는 오송 철도교통관제센터 조성으로 국내 유일의 분기역인 오송역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송 철도클러스터 구축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앞으로도 철도종합시험선로와 철도 연구개발(R&D) 시설·기관을 기반으로 오송 철도 클러스터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제센터와 함께 안전체험교육시설인 철도안전허브센터와 철도종합시험선로 2단계 등 추진을 통해 철도클러스터를 보다 집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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