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민주당 대전 대덕구지역위 당원 교육서 강연
"잘못한 게 없다면 검사도 겁낼 것 없어" 관심 호소

김부겸(4선, 대구 수성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오후 대전 대덕구 송촌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 신입·권리당원 교육'에서 강연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김부겸(4선, 대구 수성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오후 대전 대덕구 송촌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 신입·권리당원 교육'에서 강연하고 있다. / © 뉴스티앤티

김부겸(4선, 대구 수성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국회의원은 4년마다 갈아치울 수 있으나, 검사는 쉽게 갈아치울 수 없다"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 대덕구 송촌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 신입·권리당원 교육'에서 강연자로 나서 "검사는 자기가 수사한 것이 문제 있다 하더라도 조작할 수 있다. (검사에 의해) 억울한 사람이 얼마나 많냐"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검사 개개인을 떠나 검찰이라는 제도가 막강하다. 미운 놈 뭐가 나올 때까지 털고, 봐주고 싶은 것 봐주고 있다"면서 "그래서 검찰보고 '너네는 기소만해. 이 사람 처벌해 달라고 법원에 올리기만 해'라고 하는 것(이 검찰개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한테는 '죽일 놈, 살릴 놈' 하면서 왜 검사한테는 말을 안 하나. 잘못한 게 없다면 검사도 겁낼 것 없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당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자성도 촉구했다. 그는 "아파트 값이 평당 1억 원, 5,000만 원을 넘는 곳이 있다. 우리 자식들이 좋은 곳에 취업해도 집 장만은 먼 일"이라며 "한·중·일 문제, 한미동맹, 소득 양극화 등 국민이 민주당에 책임을 묻고 있다. 한 번 제대로 해 내년에 국민들한테 민주당이 옳았다는 말 들어보자"고 힘줘 말했다.

민주당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제 지역구 대구에서는 제게 삿대질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 더 지켜봐 달라. 여러분을 실망시킨 점도 많으나,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게 다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냐'고 말한다. 모든 것을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풍토를 우리가 함께 바꿔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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