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이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천리조트의 기업 회생을 위해 향후 10%의 지분출자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 보령시 제공
김동일 보령시장이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천리조트의 기업 회생을 위해 향후 10%의 지분출자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 보령시 제공

충남 보령시가 ㈜대천리조트의 기업 회생을 위해 향후 10%의 지분출자를 결정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29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천리조트 기업 회생과 관련해 시의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설립 시부터 과도한 차입금과 저조한 사업매출이 이어지면서 유동성 위기가 발생되어 왔다"며, "보령시는 대천리조트의 지분 1/3을 소유한 주주로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자금지원 요청, 과점주주인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에 추가 공동출자 요청 등 회생방안을 강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회생절차를 진행 중으로 인수합병(M&A)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보령시는 주주로서의 책임감과 지역의 안정성, 지역경제의 활성화, 리조트의 설립취지에 맞는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시 출자·출연기관운영 심의위원회의 의결과 시의회의 출자 승인을 거쳐 10%수준의 지분 출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매각 이후라도 지분 출자를 통해 지역안정 및 리조트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고, 시민 등 기존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앞으로 리조트의 경영에 민간영역의 참여를 통한 경영혁신이 필수”라며,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으니 시민 및 언론인들께서도 다시 한 번 대천리조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천리조트는 정부의 석탄합리화조치 이후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폐광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설립돼 콘도 100실과 대중제 골프장(9홀), 레일바이크(2.5km) 등을 운영하여 지역경제와 주민복지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지속되는 매출감소 및 경영악화로 유동성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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