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주한 뉴질랜드 대사 동성부부 청와대 초청 행위 규탄'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배포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주한 뉴질랜드 대사 동성부부 청와대 초청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28일 ‘문재인 대통령 주한 뉴질랜드 대사 동성부부 청와대 초청 행위 규탄’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문 대통령이 동성결혼에 대한 여론을 긍정 여론으로 재고하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동성결혼을 한 주한 뉴질랜드 대사 동성부부를 청와대에 공식적으로 초청한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최근 문 대통령은 ‘주한 외교사절 초청 리셉션’에 동성결혼을 한 주한 뉴질랜드 대사 동성부부를 처음 공식적으로 초청하는 부적절한 행위를 저지르고 말았다”며 “그동안 우리 사회는 헌법에 남성과 여성의 양성이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동성결혼은 불법으로 레즈비언이나 게이 등 동성은 공식적 외교사절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TV토론회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반대한다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깨고 찬성한다는 입장으로 바꾼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인 국가의 원수가 공식적으로 동성결혼 대사를 초청한 것은 동성결혼에 대한 여론을 부정 여론에서 긍정 여론으로 재고하려 한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된다”며 “문 대통령은 동성결혼을 한 주한 뉴질랜드 대사 동성부부를 초청해 공식적으로 지위를 인정한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주한 외교사절 초청 리셉션을 개최했으며, 이 행사에 동성결혼을 한 주한 뉴질랜드 터너 대사가 동성 배우자인 이케타 히로시 씨와 함께 참석한 바 있다. 자신의 동성 배우자와 청와대 초청 리셉션에 참석한 터너 대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제 남편 히로시와 함께 주한 외교사절 초청 리셉션에서 문 대통령과 영부인을 뵙게 돼 커다란 영광이었다”면서 “문 대통령 덕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 일이 가능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표한 바 있다.